예배음악의 거룩함을 되찾다 – 베스퍼스의 승천일을 위한 저녁예배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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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천일은 예수께서 부활 후 이 땅에 계셨던 40일을 기준으로 정해졌으며 오늘의 예배는 코랄 이븐송이라는 영국교회의 음악예배형식을 통해서 전통교회와 수도원에서 드려지는 성무일도의 규례에 따라 하루 여덟 차례의 기도모임을 가지는데, 영국교회에서는 로마 카톨릭교회로부터 독립을 선언하는 종교개혁의 과정에서 이것이 하루 두 차례, 아침기도와 저녁기도로 간소화됩니다. 
오늘의 예배와 같은 형식을 Choral Evensong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일반적인 저녁기도 모임에서 함께 읽고 나누는 기도와 말씀을 곡조위에 얹어서 하기 때문입니다. 콰이어와 오르간의 쓰임이 많은 만큼, 음악이 예배의 흐름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베스퍼스의 승천일을 위한 저녁예배 안내중에서)

?지난 29일 저녁8시에는 지난 달 매거진을 통해 소개해 드렸던 베스퍼스의 승천일을 위한 저녁예배참석을 위해 새로운 예배와 음악에 대한 설레이는 마음으로 남대문교회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예배 전 15분부터 예배에 대한 설명을 통해 참석하신 분들이 예배에 어떻게 참여해야 하는지를 친절한 안내를 통해 더욱 많은 분들이 관람이 아닌 예배자로 참예할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번 예배의 집례는 장로회신학대학교의 이상일 교수님께서 함께 해 주신 승천일을 위한 저녁예배는 오르간의 전주로 시작되었습니다.

예배순서지에 표기된 내용에 따라 입례송, 입례찬송, 기도송, 시편가, 말씀, 마리아의 찬가등의 순서로 하나하나 차분하게 진행된 예배의 순서순서를 통해서 정말 오랜만에 예전적인 예배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교회음악학회에서의 모임과 만남을 통해 많이 회자되었던 말씀들은 전통적인 예배음악과 현대적인 예배음악의 조화와 균형에 대한 부분이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미국에서 지휘 박사과정까지 마친 훌륭한 석학임에도 불구하고 예배음악의 부분에 이렇게 헌신하고 있는 백정진 지휘자와 베스퍼스 콰이어의 저녁예배는 새로운 도전이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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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칠 정도로 현대예배를 지향하는 한국교회의 예배에 진정한 거룩성을 찾아보기가 힘들다고 생각됩니다. 종교개혁시대의 예배를 다시 보여주는 듯했던 베스퍼스의 승천일에 대한 저녁예배는 우리들에게 충분한 예배의 감격과 예배의 거룩성을 회복하려는 우리들의 예배에 큰 귀감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베스퍼스 콰이어와 같은 영감있고 거룩성을 겸비한 훌륭한 찬양대가 우리들의 교회에 더욱 많아지길 기대해봅니다.

예배음악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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