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교회음악을 보여주다 – 아이노스 선교합창단 정기연주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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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ce 1996 하나님의 숨결을 찬양하는’

찬양이라는 뜻을 지닌 아이노스 선교합창단의 정기연주회 순서지의 가장 위에 표시되어 있는 구절입니다. 1996년부터 지금까지 ‘성가전문합창단’으로 성가를 부르고 나누는 데 힘써온 아이노스 합창단이 지난 5월 12일 여의도에 있는 영산아트홀에서 열었던 제37회 정기연주회에 다녀왔습니다.

대학에서 음악이라는 것, 성악이라는 것을 배우면서 또한 교회 안팎에서 합창에 대해 직간접 경험들을 많이 가지고 있었지만, 합창음악회에 참석한 것은 아주 오랜만의 일이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은사님께서 국립합창단원이셨기 때문에 국립합창단의 연주는 볼 기회가 많았고, 대학 때는 윤학원 교수님의 마스터코랄 단원이었기에 해외연주까지는 함께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합창에 대해서는 경험과 배움을 많이 쌓을 수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소풍을 떠난 아이처럼 합창음악회에 참석하여 합창단원이 아닌 관객으로서 자리에 앉아 편하게 연주를 기다렸습니다. 객석 내부도 거의 다 채워졌고, 따뜻한 분위기가 느껴졌는데 아마도 합창단원들을 너무도 아끼는 분들의 마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오늘의 연주가 준비된 것 이상으로 아름답게 잘 마칠 수 있도록, 그리고 지휘자이신 이선우 교수님을 위해 기도하며 기다렸습니다.

서울 참빛교회의 박순호 목사님의 기도가 시작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성호를 찬양하는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그렇습니다. 이번 연주회는 단순하게 음악을 연주하는 자리가 아니었고 하나님을 찬양하는 자리였습니다.

단원들이 두 손을 모으고 찬양하기 시작했습니다. “여호와 여호와”는 공연이 아니라 예배의 시작을 알리고 있었습니다. 곡을 마칠 때마다 객석에서는 연주자들이 아닌 하나님을 향한 “아멘”의 화답과 박수가 터져 나왔습니다. 그리고 지휘자 이선우 교수님은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드리고 있었습니다.

준비된 곡들이 한 곡 한 곡 연주되는 것을 들음으로 함께 찬양하면서, 아이노스 선교합창단의 연주는 연주회가 아닌 하나님께 신령과 진정으로 드려지는 예배라는 것을 깨달으며 그 예배에 참여했습니다.

일반합창단에서는 단순히 하나의 레퍼토리로 쓰이는 성가합창곡이 여기에서는 신앙적인 진정성 위에 예술적인 옷까지 입은 상태로 최고의 하나님께 향하고 있었습니다.

교회음악, 예배음악이 새로이 창작되는 만큼의 깊이와 진정성을 찾기 어려운 이 시대에 무엇이 교회음악인지, 무엇이 우리가 나아가야 할 예배음악인지를 이론과 지식이 아닌 살아있는 무대와 연주를 통해 전해준, 진정한 교회음악을 알게 해준 시간이었습니다.

연주회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면서 앞으로도 아이노스 선교합창단이 처음부터 지금까지 잘 이어가고 있는 신앙과 교회음악, 예배음악에 대한 이해가 후대에 잘 전승되어서 더욱 많은 사람들을 일깨울 수 있는 귀한 하나님의 도구가 되기를 기대하며 그렇게 되기를 기도했습니다.

예배음악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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