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 (The Love of God is Greater Far Than)

0
1022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 (The Love of God is Greater Far Than)

이 찬송의 작사 작곡자인 프레드릭 리만(Frederick M. Lehman, 1868-1953) 목사는 미국의 시골 교회에서 사역을 했습니다. 목회자 사례비도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워낙 작고 가난한 교회였기 때문에, 리만 목사는 인근 치즈 공장에 나가 일을 해야만 생계를 꾸려 나갈 수 있었던 모양입니다. 1917년 어느 날, 그는 공장에서 점심시간이 되어 집에서 싸준 도시락을 펴다가 아내가 적어 보낸 한 장의 쪽지를 발견했습니다. 거기엔 바다를 잉크로 가득 채우고 하늘을 양피지로 삼아도 어찌 하나님의 사랑을 다 적을 수 있을까란 글귀가 쓰여 있었습니다. 사실 이 시구는 11세기경 마르쿠스(Joseph Marcus)가 지은 하다무트’(Haddamut)라는 유대교 칠칠절 찬송의 일부로 십계명을 읽기 직전에 노래하는 서곡 같은 것이었는데, 영어로 번역된 것이었습니다. 그는 그만 이 짧은 시구에 큰 영감을 받아 단숨에 이 찬송시와 멜로디를 짓게 되었다고 합니다.

바다를 잉크로 가득 채우고 Could we with ink the ocean fill

?하늘을 양피지로 만들었다 해도 And were the skies of parchment made

?

땅위의 모든 나무줄기가 깃촉펜이라 해도 Were every stalk on earth a quill

?세상 모든 사람이 필경사라 해도 And every man a scribe by trade

?

하나님의 사랑을 기록하기에 To write the love of God above

?바다가 마르고 Would drain the ocean dry

?하늘가득 양피지 두루마리를 펼쳐도 Nor could the scroll contain the whole

?모두 기록할 수 없네 Tho’stretched from sky to sky

?

시인은 광활한 하늘과 잉크 색처럼 파란 바닷물을 바라보다가 이 같이 멋진 시상을 떠올렸을 텐데요, ‘먹물두루마리라는 번역은 아무래도… 하물며 키보드 자판시대 현대인들에게 얼마나 큰 울림을 줄 수 있을지요. 시편 119편을 읽다가 밑줄을 그었던 시구가 생각납니다.

내가 보니 모든 완전한 것이 끝이 다 있어도 주의 계명들은 심히 넓으니이다” – 119:96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으심을 받은 모든 피조물들은 유한(有限)하지만 창조주 하나님의 말씀은 무한(無限)하다는 말씀인데요, 아무리 세상 사람들이 완벽하게 찬양한다 할지라도 하나님을 찬양하기엔 모자라겠다는 생각을 가져 보았습니다. 아울러 유한한 세상 것에 기준을 둘 것이 아니라 영원하고 변치 않는 하나님의 세계에 기준을 두어야겠다고 찬송을 부르며 다짐한 적이 있었는데, 바로 이 부분에서입니다. 가장 높은 음(D)으로부터 순차 하행하는 하나님 크신 사랑은”(Oh love of God, how rich and pure!)영원히 변치 않는 사랑”(It shall forever more endure)에서 이 찬송의 스케일을 말해 줍니다. 얼마나 크신 하나님의 사랑입니까?

?

『김명엽의 찬송교실3』 내용 발췌

※ 본 내용은 저자인 김명엽님, 출판저작권자인 예솔과 협조하에 제작된 것입니다.

?

예배음악(수정)6-3김명엽

연세대학교 성악과 및 동대학원 교육대학원, 오스트리아 빈 음악원에서 수학하였으며 추계예술대학교 성악과, 연세대학교 교회음악과 교수, 국립합창단 예술감독, 한국합창지휘자협회 이사장, 언더우드기념 새문안 음악교육원장을 역임하였다. 현재는 서울시합창단 단장, 서울바하합창단, 남대문교회 시온찬양대, 한국장로성가단 지휘자, 교회음악아카데미 원장을 맡고 있다.

NO COMMENTS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