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밴드와 드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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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한국교회는 90년대 경배와 찬양의 붐을 시작으로 미국의 마라나타와 호산나 인테그리티(integrity) 뮤직의 지대한 영향을 받았고 현재까지도 힐송(heal song)이나 지져스컬쳐(Jesus culture), 그리고 벧엘교회찬양 등 모던 워십의 영향을 받아왔습니다.

이들의 음악을 들어보면 일단 밴드음악(드럼, 베이스, 건반, 기타, 노래)으로 구성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밴드사운드의 중심에는 리듬을 주관하는 드럼의 역할이 상당히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비유하자면 리듬(드럼)은 우리 몸의 뼈를 만들어주고 그 위에 베이스의 근육을 붙여서 음악을 움직이게 하고 건반과 기타의 살과 피부로 음악의 색깔을 입혀주게 되는 것이지요.

여기에 음악의 꽃인 노래(멜로디/화성)가 이 위에서 자유롭게 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초창기 기독교 음악은 피아노나 오르간에 의한 멜로디와 화성을 강조한 복음성가나 성가곡 스타일이었습니다. 그러나 현대의 음악은 악기의 발전 및 대중화와 함께 PA의 발달로 인해 대형화(mega church) 되는 교회에 더 많은 회중(성도)들을 수용하는 데 일조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젊은 세대들에게 리드믹한 음악과 찬양은, 그들의 입장에서 볼 때 심심했었던 이전의 찬양과 차별화되며, 그들을 교회로 끌어들이는데 중요한 영양분이 되었다고 생각됩니다. 이제 현대교회의 찬양팀에서 드럼은 기본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환영받았던 것은 아닙니다.

현재와 같이 담임목사와 동등한 위치의 강대상에까지(?) 올라가는 데에는 많은 시간과 시련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어른들의 눈에는 드럼이 피아노와는 다르게 세속 악기로만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장로님 드럼 치면 안 되나요?>라는 CCM까지 나왔습니다(CCM밴드 NCM). 그래도 지금은 드럼에 대한 인식이 많이 대중화되었으며, 많은 분들이 열린 시각으로 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교회 안에서 예배찬양 중 찬양팀(밴드)의 효과적인 역할 및 더 나은 사운드와 밸런스를 만드는 방법, 그리고 영성 있는 예배찬양 연주에 대한 고민을 함께하고자 합니다. 함께 고민하고 함께 나누는 장이 되길 기대합니다.

예배음악(수정)16-1
권낙주
칼빈신학교와 총신대학 신학대학원에서 공부하고 현재 CMA-한국 기독 음악인 연합회 총무이다. 크리스천 뮤지션 페스티벌 9회를 기획, 연출하였으며, YAMAHA 드럼 엔도져, CCM 앨범 프로듀서, 레코딩 세션, 라이브세션, 한국성서대학교 평생교육원 외래교수로 활동 중이고, 2001년부터 현재까지 서울은현교회 문화선교부 전도사로 사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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