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내가 비유에 내 귀를 기울이고 수금으로 나의 오묘한 말을 풀리로다. (시편 49:4)

0
616

123시편 49편 4절 말씀은 찬양 리더를 위한 말씀 묵상을 시작하며 제게 가장 먼저 떠오른 말씀입니다. 찬양 리더(찬양대 지휘자, 찬양팀 인도자?이후 찬양 인도자로 통칭: 편집자 주)는 ‘찬양’이라는 명제와 ‘리더’라는 사람이 합쳐진 복합단어입니다. 그대로 풀이하면, 찬양을 인도하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인도(引導: lead)란 무엇인가요? 인도는 지도(指導: instruction)와 다릅니다. 지도는 본인이 직접 경험하지 않아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암이라는 병에 걸리지 않은 의사가 암환자에게 주는 처방과 지침, 결혼해 보지 않은 이혼상담자가 이혼의 위기에 처한 사람에게 복지혜택을 위한 길을 열어주는 것 등을 지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인도는 그와는 다르게 반드시 먼저 경험해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여행할 때 함께 동반하고 안내하는 사람을 지도자로 부르지 않고 인도자(가이드, Guider)라고 부르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우리가 오늘날 21세기의 예배사역자들을 향해 그들을 ‘찬양 지도자’라 하지 않고 ‘찬양인도자’라 부르는 것입니다. 찬양 인도자는 먼저 자신이 인도하는 찬양에 은혜를 받고 그 은혜의 자리로 들어가 하나님과 만나는 거룩한 사건을 경험한 사람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미리 경험한 은혜에 힘입어 오늘 우리가 묵상하는 시편 49편 4절의 말씀과 같이 고백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이에 근거해서 시편 94편 4절 말씀을 풀이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내가 받은 하나님의 말씀을 내가 비유를 통해 이야기할 때에 나에게 허락하신 수금으로 그 오묘한 계시를 풀어내겠습니다. 찬양하는 중에 나에게 임했던 그 놀라운 은총의 자리로 여러분들을 인도하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모세가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한 이유에 대해 수많은 이유를 제시합니다. 물론 성경이 제시한 확실한 이유도 있겠지만 우리가 지금 묵상하는 인도의 관점에서 볼 때 모세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 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다시 말씀드리자면, 가나안 땅은 모세가 이미 경험하고 체험한 땅이 아니었기에 인도의 자격이 없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과거의 정탐 때 가나안 땅에 들어가 본 경험이 있는 갈렙과 여호수아가 모세의 자리를 이어받아 인도해낸 것입니다(신명기 1장 35절-38절).
나눔을 마치며 말씀드리려 합니다. 회중들 앞에선 찬양 인도자는 그 무엇보다 인도자여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듯, 찬양 인도자는 하나님의 말씀이 곡조가 되어 우리에게 허락되는 찬양을 미리 체험하고 미리 경험한 그 찬양을 통해 허락되는 은혜에 먼저 들어간 사람이어야 합니다. 그래야 찬양을 통해 그들을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허락했던 자리로 그들을 인도할 수 있을 것이고, 그 과정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수금으로 풀어내며 그 찬양을 통해 은혜의 자리로 인도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그 은혜의 자리로 인도하는 귀한 찬양인도자들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글 김철웅

목회자의 가정에서 4대째 신앙의 아들로 태어났으며 서울장신대학교 신학과,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M,Div), 장로회 신학대학교 대학원(Th,M:한국 교회 인물사)에서 공부했고, 이후 미국 맥코믹신학교에서 신학 인문석사(M.A T.S: 교차 문화학)를 루터파 신학교인 컨콜디아신학교에서 철학 박사 학위(Ph.D:음악 선교학)를 받았다. 이후 귀국하여 지난 3년간(2011~2013) 영락교회 젊은이예배를 담당하였고, 현재는 영락교회 부목사로 섬기고 있다.

NO COMMENTS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