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호] Garageband를 사용한 동영상 음원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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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전 코로나 확진자가 의미 있는 수준으로 줄어듦과 동시에 백신이 나오는 상황에서 대면예배와 성가대의 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었다. 그러고 나서 다시 폭발적으로 확산된 코로나바이러스로 모임 참가 인원이 제한되고 성가대의 연습모임 재개도 언제 가능할지 불투명한 상태에 놓였다. 성가대가 서지 못하는 동안 성가대 모임에 대한 갈망이 짙어지는 성가대원들도 있고, 반대로 예전과 같은 열심을 다시 내기 힘들 정도로 해이해진 대원들도 있을 것이다. 지금은 지휘자의 리더십과 역량이 요구되는 때이다.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성가대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고 있는 이때, 리더인 지휘자가 손 놓고 있으면 코로나 상황이 종식된 후에 성가대가 예전의 결속력을 갖기 힘들 수도 있다.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일지라도 각 교회 성가대 상황에 맞추어서 찬양의 임무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 성가대 밴드나 단체대화방을 통해 음악적인 부분과 신앙적인 부분을 다져나갈 수 있고, 더 나아가 실질적으로 성가대원들이 찬양에 참여할 수 있도록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 그 한 방편은, virtual choir 찬양을 드리는 것이다. 성가대가 쉬고 있는 많은 교회들이 있는 반면, 동영상 제작을 통해 찬양을 이어가는 교회가 꾸준히 늘어가고 있다. 예배음악매거진에서 올해 1월에 성가대 찬양 동영상 제작방법을 올린 바 있다. 현실적으로 많은 지휘자들이 기술적인 장벽에 부딪혀 동영상 제작에 엄두를 못 내고 있으며, 다행히 동영상 제작을 도와줄 수 있는 엔지니어가 교회에 있다고 하더라도 그 엔지니어가 음악적 지식이나 감각이 없으면 음원편집이 서툴러 높은 퀄리티의 결과물을 기대하기 어렵다. 필자의 교회도 동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집사님의 도움으로 지속해서 virtual choir로 성가대 찬양을 드릴 수 있었으나 음향적인 부분에서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지 못했었다. 그래서 모색한 방법이 지휘자인 필자가 직접 음향작업을 한 후, 그 음원을 동영상을 제작하는 집사님께 보내어 동영상에 소리만 입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렇게 음원 작업만 따로 한 후로는 예배시간에 성가대 찬양을 들으면서 어디가 또 안 맞을지 불안해하면서 신경 쓰는 감정 소모를 더 이상 하지 않게 되었다.

그럼 실질적으로 동영상에 들어갈 음원을 편집하는 과정을 소개하고자 한다. PC 사용자는 Cakewalk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음원을 하나로 취합할 수 있고, 애플컴퓨터 사용자는 애플 자체 프로그램으로 제공되는 Garageband를 사용하여 쉽게 여러 대원들의 소리를 편집할 수 있다. 이번 호에서는 Garageband를 이용한 음원작업을 소개하고자 한다.

여러분이 각 성가대원들의 노래를 받는 과정에서, 동영상으로 받을 수도 있고, 음원을 따로 받을 수도 있을 것이다(필자의 교회 일부 성가대원은 목소리만 정성스럽게 음원파일로 녹음하여 필자에게 보내고, 그 음원에 맞춰 립싱크로 동영상을 녹음하여 동영상은 따로 영상제작을 담당하는 집사님께 보내기도 한다). 음원으로 받을 경우 Garageband에 drag하여 음원을 추가할 수 있지만, 동영상 파일을 받은 경우는 음원만 따로 빼는 작업을 해야 한다. App Store에서 Converter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동영상을 음원파일로 변환하는 작업을 할 수 있다. 필자가 쓰는 프로그램은 Smart Converter이다.

Smart Converter를 이용하여 동영상의 음원을 빼내는 첫 step부터 차근차근 설명하도록 하겠다.

  1. 대화방을 통해 성가대원들로부터 찬양 동영상을 받으면 다운로드하여 컴퓨터에 영상을 저장한다.
  2. 저장한 영상을 converter를 이용해 음원만 추출한다.
  3. Garageband를 열어 New Project에서 Empty Project를 선택한다. (Choose 버튼 클릭)
  4. Track Type에서 Audio 중 마이크 모양이 있는 것을 선택한 후 Create 버튼을 클릭한다.
  5. 그럼 아래 사진과 같은 화면이 나올 것이다.
  6. 여기에 피아노 반주를 비롯한 모든 성가대원의 음원을 하나씩 끌어서 넣는다. (음원을 클릭하여 잡고 당겨서 바로 track을 더할 수 있다)
  7. 피아노 반주에 맞춰 각 음원의 첫 시작점을 맞춘다.
  8. 대원들마다 리듬이 다를 수 있어서 잘라서 각 음의 위치를 조정한다. command+T로 자르고, 마우스를 좌우로 움직여 잘린 음원조각을 움직일 수 있다.
  9. 음형이 선명하게 보이지 않아서 작업이 어렵다면, 그 음원을 두 번 클릭하면 아래에 더 크게 볼 수 있도록 따로 음형을 보여준다.
  10. 음원 리듬을 다 맞췄으면 각 대원의 볼륨을 조절하여 밸런스를 맞춘다.

아래에 첨부한 음원은 필자의 교회에서 8월 둘째 주에 찬양한 곡이다. 드럼과 베이스를 따로 녹음하여 음원에 추가하여 작업하였다. 이번 달에 소개한 음원편집 방법이 하나님 앞에 드려질 귀한 찬양이 더 아름다워지는 데 일조하기를 소망하는 바이다.

김지연

Arizona State University 에서 작곡과 박사학위를 받고, Southwestern Baptist Theological Seminary 에서 교회음악을 2년간 공부하였다. 현재 교회음악분야에서 작곡 및 지휘 활동을 하고 있으며, 그 외에 오케스트라 편곡을 주로 하고있다. 연세대학교 미래교육원에서 음악이론과목을 가르치는 책임강사로 있으며, 예배음악웹매거진의 편집자로 활동하고 있다. <미국음대에서 배우는 Music Theory (예솔출판사)> 의 저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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