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교실 Hymn Cl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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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교실 Hymn Class

찬송교실은 현재 교회에서 사용되고 있는 찬송가를 연구하고 묵상함으로써 얻은 내용들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앞으로 이곳을 통해서? 찬송가를 바로 이해하고 부를 수 있도록 돕는 찬송교실, 찬송가 해설, 찬송가의 역사, 찬송의 이해, 한국의 교회음악 역사, 찬송(교회음악)신학, 찬송가 큐티 등을 나누게 될 것입니다.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 (The Love of God is Greater Far Than)

예배음악(수정)6-1

이 찬송의 작사 작곡자인 프레드릭 리만(Frederick M. Lehman, 1868-1953) 목사는 미국의 시골 교회에서 사역을 했습니다. 목회자 사례비도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워낙 작고 가난한 교회였기 때문에, 리만 목사는 인근 치즈 공장에 나가 일을 해야만 생계를 꾸려 나갈 수 있었던 모양입니다. 1917년 어느 날, 그는 공장에서 점심시간이 되어 집에서 싸준 도시락을 펴다가 아내가 적어 보낸 한 장의 쪽지를 발견했습니다. 거기엔 “바다를 잉크로 가득 채우고 하늘을 양피지로 삼아도 어찌 하나님의 사랑을 다 적을 수 있을까”란 글귀가 쓰여 있었습니다. 사실 이 시구는 11세기경 마르쿠스(Joseph Marcus)가 지은 ‘하다무트’(Haddamut)라는 유대교 칠칠절 찬송의 일부로 십계명을 읽기 직전에 노래하는 서곡 같은 것이었는데, 영어로 번역된 것이었습니다. 그는 그만 이 짧은 시구에 큰 영감을 받아 단숨에 이 찬송시와 멜로디를 짓게 되었다고 합니다.

바다를 잉크로 가득 채우고
Could we with ink the ocean fill

하늘을 양피지로 만들었다 해도
And were the skies of parchment made

땅위의 모든 나무줄기가 깃촉펜이라 해도
Were every stalk on earth a quill

세상 모든 사람이 필경사라 해도
And every man a scribe by trade

하나님의 사랑을 기록하기에
To write the love of God above

바다가 마르고
Would drain the ocean dry

하늘가득 양피지 두루마리를 펼쳐도
Nor could the scroll contain the whole

모두 기록할 수 없네
Tho’stretched from sky to sky

시인은 광활한 하늘과 잉크 색처럼 파란 바닷물을 바라보다가 이 같이 멋진 시상을 떠올렸을 텐데요, ‘먹물’과 ‘두루마리’라는 번역은 아무래도… 하물며 키보드 자판시대 현대인들에게 얼마나 큰 울림을 줄 수 있을지요. 시편 119편을 읽다가 밑줄을 그었던 시구가 생각납니다.

“내가 보니 모든 완전한 것이 끝이 다 있어도 주의 계명들은 심히 넓으니이다”? – 시 119:96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으심을 받은 모든 피조물들은 유한(有限)하지만 창조주 하나님의 말씀은 무한(無限)하다는 말씀인데요, 아무리 세상 사람들이 완벽하게 찬양한다 할지라도 하나님을 찬양하기엔 모자라겠다는 생각을 가져 보았습니다. 아울러 유한한 세상 것에 기준을 둘 것이 아니라 영원하고 변치 않는 하나님의 세계에 기준을 두어야겠다고 찬송을 부르며 다짐한 적이 있었는데, 바로 이 부분에서입니다. 가장 높은 음(D)으로부터 순차 하행하는 “하나님 크신 사랑은”(Oh love of God, how rich and pure!)과 “영원히 변치 않는 사랑”(It shall forever more endure)에서 이 찬송의 스케일을 말해 줍니다. 얼마나 크신 하나님의 사랑입니까?

예배음악(수정)6-2

『김명엽의 찬송교실3』 내용 발췌
※ 본 내용은 저자인 김명엽님, 출판저작권자인 예솔과 협조하에 제작된 것입니다.

예배음악(수정)6-3
? 김명엽

연세대학교 성악과 및 동대학원 교육대학원, 오스트리아 빈 음악원에서 수학하였으며 추계예술대학교 성악과, 연세대학교 교회음악과 교수, 국립합창단 예술감독, 한국합창지휘자협회 이사장, 언더우드기념 새문안 음악교육원장을 역임하였다. 현재는 서울시합창단 단장, 서울바하합창단, 남대문교회 시온찬양대, 한국장로성가단 지휘자, 교회음악아카데미 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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