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호]전국 대학 학부과정 교회음악과 교과과정 분석 (1)

0
142

*본 논문은 2012년에 한국기독교학회 학술세미나에서 발표된 것으로, 연구자의 동의 하에 게재합니다. 논문에 나온 교과과정은 2012년 당시의 것으로 현재와는 차이가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본 논문에 사용한 교과과정 자료는 2012년 7월 현재를 기준으로 하였으며 일반적 나열이나 표, 그림에서 설립 순으로 배열하였다.

*타 대학의 교과과정을 임의로 다루는 것이 민감한 문제이고 오해의 소지가 있어 본론에서는 각 대학을 A부터 H까지의 알파벳으로 표기한다. 또한, 자료 수집을 위해 연구자와 접촉한 전, 현직 학교 관련자들의 실명은 성을 제외하고는 OO으로 표기한다.

전국 대학 학부과정 교회음악과 교과과정 분석
-한국교회음악학회 소속 대학을 중심으로

김은영 교수 (침례신학대학교)

1. 대학별 교회음악과의 교육목표
교과과정을 분석하기에 앞서 각 대학별 교회음악과의 교육목표 또는 설립취지를 살펴보면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연세대학교 홈페이지의 학과소개에는 교육목표를 명시하지 않았으나 학과 교수들은 한국 교회음악의 올바른 정립을 위해 연구하며 학생들에게 교회음악 지도자로서의 사명을 강조, 지도하고 있다. 그 외에 모든 대학이 교육목표로 교회음악 지도자(사역자) 혹은 전문 교회음악인 양성을 강조하고 있다. 총신대와 고신대, 한일장신대는 이와 더불어 전문 음악인(연주자) 양성을 함께 언급하고 있다. (<표 1> 참조)

2. 교과과정 비교 및 분석
각 대학교 교회음악과의 졸업이수 학점은 크게 교양계열과 전공계열로 구분한다. 교양계열은 신학필수 과목과 일반교양필수 과목, 그리고 교양 선택 과목으로 구분한다. 전공계열은 교회음악필수 과목과 일반음악필수 과목, 그리고 전공 선택 과목으로 구분한다. 그 밖에, 교양이나 전공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선택하여 이수 할 수 있는 자유선택 과목이 있다.
2000년도 이전부터 대학들은 교육인적자원부(현, 교육과학기술부)의 복수전공 활성화를 위한 지침에 의거, 학부과정의 졸업이수학점과 필수과목 학점을 축소하였다. 당시 4년제 대학의 졸업이수학점은 대부분 140학점이었으나 이를 하향조정했다가 수년 전부터 다시 상향조정하는 것이 추세이다. 일례로 연세대 교회음악과의 졸업이수학점은 1996-1997년에는 140학점이었으나 1998-1999년에는 137학점, 그리고 2000-2005년에는 126학점까지 감소하였다. 그러나 2006년 다시 140학점으로 환원하여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 현재 연세대, 고신대, 장신대 그리고 서울장신대 교회음악과의 졸업이수학점은 140학점이며, 총신대, 서울신대, 침신대 그리고 한일장신대 교회음악과의 졸업이수학점은 130학점이다.
전체적인 필수과목의 학점은 대학별로 상당한 차이가 있다. 침신대의 필수과목 이수학점은 가장 높아서 교양필수 및 전공필수를 포함하여 100학점(77%)에 이른다. 반면, 장신대의 경우에는 50학점(36%)에 불과하여 침신대에 비해 백분율 대비 2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그 외에 고신대(90학점, 64%), 연세대(88학점, 63%), 총신대(76학점, 59%), 한일장신대(71학점, 54%), 서울신대(70학점, 53%), 그리고 서울장신대(68학점, 49%)의 순으로 필수학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필수학점이 높고 낮음은 대학 또는 학과의 교과과정에 대한 취지나 성향을 나타내고 있어, 학생들의 자율성 강조, 혹은 대학이나 학과의 정체성과 교육목표 강조를 반영하고 있다. 필수학점이 낮은 장신대의 경우, 상대적으로 선택학점이 높아 교양선택 19학점(14%), 전공선택 36학점(26%), 그리고 자유선택 35학점(25%)을 포함하여 총 90학점(65%)에 해당하는 과목을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반면, 침신대는 교양선택 8학점(6%), 전공선택 0학점(0%), 그리고 자유선택 22학점(17%)을 포함한 총 선택과목 학점은 30학점(23%)이다. 학생들의 면학 분위기도 어느 정도 영향이 있다. 장신대의 경우 필수학점이 지극히 낮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교회음악과에 학년별 선택과목으로 개설되고 있는 과목들을 당연히 수강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표 2> 참조)

이수해야 하는 교양학점(필수와 선택)은 대체로 30학점 내외인 가운데 한일장신대가 41학점(32%)으로 가장 높고, 서울장신대가 12학점(9%)으로 가장 낮다. 교양필수 학점 중 신학계열 과목의 학점은 침신대가 “구약성서개론”(3학점), “신약성서개론”(3학점), “조직신학개론”(3학점), “교회사개론”(3학점), “침례교회의 역사”(2학점), “예배학”(3학점), “선교학개론”(3학점), “경건생활지도”(1학점x2학기)의 여덟 과목을 포함하여 총 22학점(17%)으로 가장 높다. 그 다음으로 고신대 14학점(10%), 총신대 12학점(9%), 한일장신대 7학점(5%), 서울신대 4학점(3%), 장신대 4학점(3%), 연세대 3학점(2%), 그리고 서울장신대가 0학점(0%)의 순으로 나타났다.
각 대학별 필수 신학과목 분석은 다음과 같다. 기독교 교양과목으로는 연세대와 서울신대가 “기독교의 이해”, 고신대가 “소명과 학문”, 그리고 한일장신대가 “기독교 교양”을 개설하고 있다. 성경과목은 총신대가 네 과목(8학점)으로 가장 많고, 침신대가 두 과목(6학점), 장신대와 한일장신대가 두 과목(4학점), 그리고 서울신대와 고신대가 한 과목(2학점)이다. 그 밖에 신학대학의 교단별 특성을 나타내는 과목(총신대의 “칼빈주의와 신앙”과 “칼빈주의와 문화”, 침신대의 “침례교회의 역사”, 그리고 고신대의 “개혁주의 사상”)이 있다. 그 외 과목으로는 고신대에서 개설하는 “기독교리와 윤리”가 있다. 신학 필수과목이 가장 많은 침신대는 “조직신학 개론”, “교회사 개론”, “예배학”, “선교학 개론”을 개설한다. 침신대는 교단의 음악전도사 자격과 신학대학원 특별전형 제도 현실화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2012년부터 이러한 신학과목들을 필수과목화 한 것이다. 총신대와 침신대는 영성훈련 과목을 두 학기(총신대는 0학점 패스과목, 침신대는 1학점씩) 이수해야 한다. 예배는 종합대학인 연세대(4학기 필수)를 제외하고 모두 6-8학기 필수이다. 총신대와 장신대가 주4회, 여덟 학기로 채플 참석 횟수가 가장 많다.
신학 과목의 필수 이수학점이 전혀 없거나 낮지만 대학원 등 상위 프로그램 진학을 위한 신학계열의 필수과목이 따로 지정된 경우가 있다. 신학필수 과목이 4학점인 장신대는 추가로 “예배학”, “조직신학개론”, “성서개론”, “기독교교육개론”, “실천신학개론”, “기독교윤리학”, “역사신학개론”의 일곱 과목(총 14학점)을 일곱 학기 이내에 수강하고 기타 자격요건(평점 B+ 이상, TEPS 500점)을 갖추면 신학대학원 특별전형 응시자격을 얻게 된다. 신학필수 과목이 없는 서울장신대는 네 개의 신학과목(“구약개론”, “신약개론”, “조직신학”, “교회사개관”의 총 12학점)을 수강하면 신학대학원 특별전형에 응시할 수 있다. 신학 필수가 4학점인 서울신대의 음악전도사 지망 학생은 “조직신학”, “교회사”, “예배학”의 세 과목 추가수강이 필수다. 총신대는 신학계열 필수 12학점 외에 목회자 양성과정 진학을 위해서 “히브리어 I, II”와 “헬라어 I, II”를 추가로 수강해야 한다. (<표 3> 참조).

김은영 교수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교회음악과 졸업
미국 미시간 대학 음악대학 석사 및 박사 졸업 (Ann Arbor, Michigan)
침례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졸업 (신학석사, M. Div.)
서울 교회음악아카데미 지휘과정 수료
2008 한미교육위원단의 풀브라이트 학자로 선정, “1950년 이후의 미국 오르간 음악” 연구 및 발표
2013 미국 워싱턴 대학 방문학자
2008 미국 웨스트 버지니아 웨슬리안 칼리지 교환교수
세종문화회관, 서울/대전 예술의 전당 등 다양한 공연장과 교회 등에서 연주
주님의 교회, 영락교회, 성광교회 오르가니스트 역임
서울바하합창단 초대 오르가니스트 역임
미국 First Baptist Church of Detroit 음악목회자 역임
미국 First Presbyterian Church in Ypsilanti 오르가니스트 역임
현재 한국침례신학대학교 교수
대전대흥침례교회 오르가니스트
한국교회음악학회 회장
대전충청 교회반주자협회 설립 및 초대 회장
한국 교회반주자협회 부회장

NO COMMENTS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