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대면 성가대 찬양 – Virtual Choir 준비하는 법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의 찬송을 부르게 하려 함이니라 (사:43-21)”
예상보다 길어진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비대면 예배를 드리고, 그에 따라 성가대 찬양이 중단된 교회가 대다수다. 그 가운데 하나님께 드리는 찬양이 끊이지 않도록 고민하고, 계속 찬양을 이어나가기 위한 노력으로 virtual choir를 선택하는 성가대가 하나 둘씩 생겨나고 있다. 코로나 시대에 찬양자로써 직분을 잘 감당하기 위하여 동영상으로 성가대 합창영상을 제작하는 법을 나누고자 한다.
더 퀄러티 높은 영상을 위해, 컴퓨터 프로그램 또는 음향 프로그램을 잘 다루는 교회직분자나 성가대원에게 동영상 제작을 부탁하여, 지휘자와 역할을 분담하는 것을 권한다.
- 영상녹화
- 찬양드릴 곡이 정해지면, 지휘자와 반주자가 시간을 내어, 반주와 지휘를 동영상으로 촬영한다. 이 때, 반주음원을 동시에 다른 저장매체에 녹음하는 것이 용이하다.
- 녹음 된 음원에 맞춰 각 파트별로 노래를 불러 따로 저장한다.
- 성가대 파트 별로 단톡방을 만들어, 파트별로 음원 파일을 보낸다. 현재 대부분 한국교회의 성가대원들의 연령이 높은관계로 처음 Virtual choir 를 시도할 때, 어떻게 녹음해야 하는지 설명 동영상을 따로 제작하여 전체 성가대 방에 올리는 것을 권한다.
- 그 주 찬양 연습 가이드 동영상을 찍어서 대원들이 곡전체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동영상과 음원파일을 영상 담당자에게 전송한다.
- 성가대원들은 연습 가이드 동영상을 보고 곡의 흐름이나 주의사항등을 숙지 한후 지휘자가 보내준 음원에 맞추어서, 그 음원은 이어폰으로 듣고, 자신의 목소리만 녹음된 영상을 녹화하여 영상담당자에게 보낸다. (즉, device 가 동시에 두개 필요하다. 하나는 지휘자가 보낸 음원을 재생할 device, 또 다른 하나는 녹화를 할 device. 이러한 내용을 처음에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충분한 설명을 동영상으로 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 영상 담당자가 모든 모든 녹화 파일을 한번에 취합하여, 합창 영상을 만들고, 예배시간에 방송으로 송출하기 전에 지휘자에게 먼저 보내어 수정할 곳이 있는지 체크한다.
- 지휘자에게 확인을 받은 후 예배 시간에 찬양으로 올려지게 한다.
- 프로그램으로 영상취합
- 프로그램은 맥은 파이널컷을 주로 사용하고 윈도우는 프리미어프로나 Wondershare Filmora X을 구매하여 사용할 수 있다. 성가대 인원이 적은 경우 윈도우 무비메이커를 이용할 수 있다.
- 성가대원들이 보내온 영상을 열기 버튼으로 불러오거나 드래그앤 드랍으로 영상들을 하나로 모은다.
- 피아노 반주와 씽크를 맞춘다.
- 필요하면, 오디오믹서로 각 대원의 속도와 볼륨을 조절한다.
- 음정이 너무 안맞는 경우는 음정도 조절해야 한다.
- 음원파일을 지휘자에게 보내어 피드백을 받고, 수정할 부분을 수정한다.
- 개인 동영상 편집툴로 각대원 영상의 크기 및 위치를 조정한다.
- 텍스트와 자막등을 넣는다.
- 배경은 www.pixabay.com을 이용하면 무료로 배경을 사용할 수 있다.

Virtual choir를 준비하는 것이 지휘자에게 부담이 더 커질 수 잇다. 성가대원들이 익숙해 지기까지 모두에게 익숙한 찬송가를 조금의 편곡을 하여 준비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각파트 녹음부터 연습 가이드 동영상 제작뿐 아니라, 주중에 단톡으로 성가대원들 격려 및 독려 등 대면으로 찬양연습하는 것과 비교하여, 신경을 쓸 것이 훨씬 많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 방법을 통해 하나님께 드리는 찬양이 끊이지 않도록 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코로나가 빨리 종식되지 않을 것 같다면, 이 상황에 빨리 적응하고 변화에 맞춰 대응해야 하는 것도 지휘자의 몫일 것이다.
“다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할지어다. 그 이름이 홀로 높으시며 그 영광이 천지에 뛰어나심이로다.” (시 148:13)
김지연
Arizona State University 에서 작곡과 박사학위를 받고, Southwestern Baptist Theological Seminary 에서 교회음악을 2년간 공부하였다. 현재 교회음악분야에서 작곡 및 지휘 활동을 하고 있으며, 그 외에 오케스트라 편곡을 주로 하고있다. 연세대학교 미래교육원에서 음악이론과목을 가르치는 책임강사로 있으며, 예배음악웹매거진의 편집자로 활동하고 있다. <미국음대에서 배우는 Music Theory (예솔출판사)> 의 저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