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호] 지성소로의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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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ey into

the Holy of Holies

(by Barry Liesch)

그저 앉아서 하나님을 생각하는 것, 오 얼마나 기쁜 일인가!

그 분의 생각을 하는 것, 그의 이름을 속삭이는 것;

지상엔 이보다 더 큰 행복은 없네.

Frederick W. Faber

예배 탐구자들은 구약의 성막 혹은 성전에서 연속적으로 연장되는 회중찬송 인도를 위한 또 하나의 강력한 모형을 발견하였습니다. 그 기본과정은 찬양 (축하)에서 경배까지 인데, 백성들의 예루살렘으로의 순례로 시작되어, 찬송함으로 그 문에 들어가서, 지성소에서 끝나게 됩니다. 이 진행과 예배 모델을 “지성소로의 여정”이라고 부릅니다.

   성전에 머물기 위해 원근각지에서 텐트를 치며 순례하여 오고 있는 유대인들을 상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대 축제 (절기)에 참석하기 위해 길을 가고 있는 순례자들의 노래가 울려 퍼지는 산 길을 따라, 성전에서 하나님께 드릴 제사를 위해, 어떤 사람은 염소를 끌고, 또 한 사람은 황소를, 또 다른 사람은 양을 끌어 오고 있습니다. 거기서 그들은 제단 주위를 걸어가며 기도문을 낭송하고 찬송을 하며 춤을 출 것입니다. 각지에서 오는 그들이라 비록 다른 언어로 말하지만, 그들 모두에게 예루살렘은 거룩한 성입니다. 끊임없이 밀려드는군중과 함께 시편을 노래하며 성전에 오르는 순례자들의 첫눈에 보이는 것은 햇빛에 번쩍이는 황금판들과 흰 대리석의 성전입니다. 그리고 떼지어 몰려드는 군중들 속에서 순례자 아버지들은 자녀들을 데리고 각 성문들을 관찰하며 성전 주위를 둘러봅니다.

  시 100편 4절은 외침니다; “감사함으로 그 문에 들어가며 찬송함으로 그 궁정에 들어가거라”. 백성들이 문을 지나 행진할 때 거기에는 즐거운 축하와 하나님의 선하심과 위대하심에 대한 크고 행복한 선포가 있습니다. 백성들은 관악기와 현악기 그리고 타악기에 맞추어 노래하며 손벽을 치며, 그들의 삶의 짐을 벗어 버리고 베푸신 축복을 세어 봅니다.

   오늘날 우리도 회중찬송 안에서 제단과 물두멍을 지나 성소 (등잔과 떡상과 향단)로 들어가 마침내 지성소에 이르게 되는 여정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그리할 때, 생동감 넘치는 기쁨은 신비스로운 경이와 엄숙한 경외로 변하게 됩니다.

그리고 성전에 배치되어 있는 가구들을 회상해 보며 그것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성전 가구의 의미

   이스라엘의 성인 남자가 각각 제사를 위한 예물을 가져온 것 처럼, 우리도 찬미의 제물을 가져옵니다:  “이러므로 우리가 예수로 말미암아 항상 찬미의 제사를 하나님께 드리자 이는 그 이름을 증거하는 입술의 열매니라” (히13:15). 안뜰(궁정)에 있는 제단에서 제물은 온전하게 태워져 연기로 하늘에 올라감으로서 완전한 거룩함의 필요성을 예시합니다. 제사장을 위한 씻는 대야인, 물두멍은 거룩하신 하나님의 임재로 들어가기 전에 우리가 정결케 되어야 함을 말해줍니다. 시편 24:3은 노래합니다: “누가 주님의 산에 오를 수 있으며, 누가 그 거룩한 곳에 들어설 수 있느냐? 깨끗한 손과 해맑은 마음을 가진 사람이다” . 

   지성소로 들어가면, 주의 만찬을 예시하는 진설병 상 (the table of showbread)을 보게 되는데 그것은 우리가 한 몸의 지체들로 나온다는 것을 상기시켜 줍니다. 밀폐된 공간인 지성소에는 꺼지지 않는 일곱개의 순금 등대 (the seven branched golden candlesticks)의 등잔이 켜져있으며 (슥4장),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밝히며 우리가 성령의 일을 감지할 수 있게 하는 성령을 상징합니다 (고전 2:12). 지금은 갈라져서 활짝 열린, 휘장 (the veil) 앞에는 지성소에 이르는 유일한 길이며 기도의 상징인 분향단 (the altar of incense)이 서 있습니다. 그것은 보좌 앞에서 우리를 위한 중보의 기도를 올리시는 부활의 그리스도를 예시합니다. 그의 기도는 우리의 기도와 함께 하나님 앞에 향기로운 제물이 되어 올라갑니다.  

   고요함과 경이 가운데 경애의 천사들 (the adoring cherubim)이 법궤를 지키고 있는 지성소에 들어 갑니다. 안밖으로 금으로 입힌 목재의 궤는 하나님의 임재를 나타냅니다. 그 궤의 뚜겅, 시은좌 (the mercy seat)위에 우리를 용서하시기 위해 그리스도께서 온전하게 다 치루신 대가의  피가 뿌려져 있음을 보게 됩니다. 이제 우리는 우리 스스로 하나님께 용납되도록 하려는 그 어떤 우리의 노력도 중단합니다. 그리스도께서 모두 다 이루셨고 우리에게 그의 의의 옷을 입혀 주신 것입니다. 

   법궤 안에서 우리는 돌판과 만나의 항아리와 싹난 지팡이를 봅니다. 돌판은 그리스도의 죽으심으로 이제는 온전히 충족된 율법의 요구를 알려 줍니다. 만나의 항아리는 자신을 생명의 떡으로 선포하신 그리스도를 가리킵니다:

   내가 곧 생명의 떡이로다 너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어도 죽었거니와 이는 하늘로서 내려오는

   떡이니 사람으로 하여금 먹고 죽지 아니하게 하는 것이니라 나는 하늘로서 내려온 산 떡이니 사람이

   이 떡을 먹으면 영생하리라 나의 줄 떡은 곧 세상의 생명을 위한 내 살이로다 (요한복음 6:48-51).

아론의 싹난 지팡이가 시야에 들어올 때, 우리는 이 죽은 가지가 꽃이 피고 열매를 맺은 것 처럼, 그리스도께서도 또한 부활하셔서 영원히 사신다는 것을 이해하게 됩니다. 그는 “영원한 제사장직”을 얻으셨습니다 (히7:24).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 있고 그의 부활에 참예하기 떄문에 우리도 또한 “왕 같은 제사장”이 되고 언젠가는 “제사장 나라” (a kingdom of priests)가 될 것입니다 (계5:10).

   그러므로 성전의 기구는 우리가 지성소에 들어가기 위해 어떻게 준비하며 하나님과의 진정한 만남을 가질 수 있는지를 예시하고 있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온전히 성별되기를 원하시며 (제단), 영혼 (마음)이 깨끗하여지고 (물두멍), 교제에서 연합되며 (진설병), 성령님께 의지하고 (등잔), 기도의 영 안에 있기를 (향단) 간절히 바라십니다. 거룩하고 친밀한 예배에의 접근은 우리의 주님이시며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을 통하여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 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롭고 산 길이요 휘장은 곧 저의 육체니라 또 하나님의 집 다스리는 큰 제사장이 계시매 우리가 마음에 뿌림을 받아 양심의 악을 깨닫고 몸을 맑은 물로 씻었으니 참 마음과 온전한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자 (히10: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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