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호]세상의 헛된 신을 버리고(32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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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부갓네살 바벨론 궁중의 악기들은 우상 새긴 이방 악기

다니엘서에는 이방 악기들이 많이 나옵니다.

“너희는 나팔과 피리와 수금과 삼현금과 양금과
생황과 및 모든 악기 소리를 들을 때에 엎드리어
느부갓네살 왕이 세운 금 신상에게 절하라”
(단 3:5)

‘사베카’(Sabeca)와 ‘산테린’(Psanterin)은 히브리 악기가 아닌 바벨론 악기입니다. 사베카는 메소포타미아어로 ‘뒤엉키다’란 뜻의 사바크(sabaq)에서 온 바벨론 악기인데, 수평으로 놓고 연주하는 4각 하프입니다. 우리말 성경은 줄 셋을 맨 거문고인 ‘삼현금’(三絃琴), 영어 성경엔 중세의 트럼본족인 색버트(sackbut)로 번역되었으나 모두 맞지 않습니다. 산테린도 네벨(하프)을 의미하는 각형(角形) 하프인데, 우리말은 ‘양금’으로, 70인 역은 살테리온 (Psalterion), 영어는 살터리(psaltery)로 번역되었습니다.

삼현금과 양금 외에도 다니엘 3장에 나타나는 나팔(keren), 피리(mashirokitha), 수금(kithara), 생황(symphonia)이란 악기는 히브리 악기와 비슷할지라도 우상의 삽화나 형상이 새겨져 있을 수 있어 이방 악기로 볼 수밖에 없습니다. 십계명의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또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속에 있는 것의 어떤 형상도 만들지 말며”(출 20:4)란 제2계명을 상기한다면…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또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속에 있는 것의 어떤 형상도 만들지 말며”
(창 20:4)

찬송시 ‘세상의 헛된 신을 버리고’는 스코틀랜드의 신학자로서 명설교가인 마테슨(George Matheson, 1842-1906) 목사가 지었습니다. 장로교 목사인 그는 글래스고(Glasgow)대학 신입생 때 시각 장애인이 되었으나 장애를 극복하여 목사가 되어, 드디어 에든버러(Edinburgh)대학에서 명예신학박사 학위도 받았습니다. 표기된 1890년은 덤바톤셔(Dumbartonshire)의 라우(Row)에서 지어 그가 발행한 『성가』(Sacred Songs, 1890)에 실은 출판 연도입니다.

곡명 PENITENTIA는 라틴어로 ‘참회’라는 뜻입니다. 영국의 작곡가 디얼리(Edward Dearle, 1806-1891)가 1874년 설리반(Arthur Seyour Sullivan, 1842-1900)이 편찬한 『교회 찬송』(Church Hymns with Tunes)중 ‘아버지, 다시 예수 이름으로’(Father, again in Jesus)란 찬송시에 곡을 붙였습니다.

이 곡은 스톤(Samuel J. Stone, 1839-1876) 목사가 지은 찬송시 ‘땅의 곤고함과 고생’(Weary of earth, and laden with my sin)의 곡으로도 불려 ‘참회’란 곡명이 붙게 되었습니다.

김명엽찬송교실3
연세대학교 성악과 및 동 대학원 교육대학원, 오스트리아 빈 음악원에서 수학하였으며 추계예술대학교 성악과, 연세대학교 교회음악과 교수, 국립합창단 예술감독, 서울시합창단 단장 겸 상임지휘자, 한국합창지휘자협회 이사장, 언더우드기념 새문안 음악교육원장을 역임하였다. 현재는 남대문교회 시온찬양대 지휘자, 교회음악아카데미 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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