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호]점점 더 음악으로 돌아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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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TURN TO MUSIC INCREASINGLY
점점 더 음악으로 돌아가다
Margot Fassler와의 Interview

지난 시간에 Martin Jean의 “음악을 마주하며”에서는 우리 예배음악의 문제와 과제를 긍정적이며 포용적으로 다루었다면, 이 분은 또 다른 관점에서 우리에게 권면과 도전을 주고 있습니다. 예배음악의 기획은 미래와 과거, 현실과 이상, 그리고 좌우를 모두 생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역자의 생각)

첫 번째 질문 : 어린이 성가대의 중요성에 대하여, 너무 늦기 전에….

제가 하는 일 중의 하나는 어린이 성가대를 시작하도록 음악인들을 훈련 시킵니다. 그러나 제가 요즘 방문하는 많은 교회에서는 너무 늦은 감이 있습니다. 거기에는 성가대를 시작할 만한 충분한 숫자의 어린이들이 더이상 존재하고 있지 않습니다. 우리에게 미래가 있으려면 청소년들에게 전통음악을 훈련시킴으로써 미래에 투자해야 합니다. 여러분이 로마 가톨릭이거나 복음주의 혹은 주류 개신교이건 상관없이 강력한 음악 프로그램이 없으면 성공하지 못할 것입니다. 좋은 음악인들을 갖고 있어야 하고, 그들에게 값을 지불하셔야 합니다!

두 번째 질문 : 영적 지침으로서의 찬송가에 대하여……

우리가 아는 바대로 음악은 기억의 예술입니다. 음악은 마음에 그 고유의 특별한 자리가 있습니다. 여러분이 어린아이나 혹은 청소년으로서 듣는 찬송가는 여러분에게 일생 소중하게 여겨지게 될 것입니다. 저는 이런 현상을 심지어 요양소에 있는 치매 환자들 중에서도 본 적이 있습니다. 찬송가에 대한 강한 기억이 있던 분들은, 누군가 그 찬송을 부르기 시작하면 즉시 반응을 일으킵니다. 저는 교회가 인간의 본성에 관한 이 같은 진리를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신도들도, 교회 음악이란 것이 완벽한 신학적, 교리적, 예배학적 기획으로 다루고 있는 현재의 교회에만 관련되는 것이 아니며, 수십 년 그리고 수 세기 전의 특별한 장소와 교파에도 연관된다는 것을 유념하시고, 찬송가에 관하여 관심과 의식이 있는 결정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음악적 영역(찬송가 사역)은 사람들의 영성을 지도하고 양육하는 교회의 리더십에 본질적이며 또한 필수적입니다.

세 번째 질문 : 세 가지의 영성 양육에 대하여….

우리는 교회 음악의 세 가지 방식의 영성 양육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하나의 위대한 음악작품(명곡)을, 우리가 따라야 할 나름의 규칙과 규정을 갖춘 아름다운 이론적 체계에 속한 것으로 귀하게 여기는 것입니다. 비록 어려운 면이 있지만, 여러분이 이것에 대하여 기본적으로라도 파악하려고 노력할 때는, 그것은 마치 인간의 마음의 아름다운 반영인, 숫자들의 장엄하고 영광스러운 교향곡이 되어 아름답고 소중한 우리의 정신문화의 유산임을 알게 될 것입니다. 비록 우리는 모두 부족하고 결함이 있는 존재이지만, 음악은 그러한 놀라운 소리를 창조할 수 있는 인간의 이 특별한 능력으로 인해, 우리 안에 거하는 신성한 영성과 하나님에 대한 인식과 감각을 제공합니다.

두 번째는 음악을 공동체와 회중을 한데 묶어주는 접착제로 보는 것입니다. 예배에서 여러분은 사람들이 함께 부르고 있는 찬송을 따라 부르려고 애쓰며 찬송가를 뒤적이는 것을 볼 수 있는데(지금은 대부분 자막으로 찬송가를 대체하고 있지만), 그것은 우리가 모두 함께 부를 때 일어날 수 있는 아름다움의 능력을 경험하여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 번째의 방법도 있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아름다움의 두 가지 형태가 결합할 때 일어나는 것입니다. 즉, 음악의 위대한 전문성에 대한 올바른 평가와 인식, 그리고 회중들의 모임 가운데서 이것을 실제로 경험하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는 이례적인 일입니다. 그런데 이 두 가지의 음악적 영성 양육의 방법은 점점 더 서로 분리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기에 음악인들은 사람들을 양육하기 위해 거기 있어야 하고, 그들이 있는 곳에서 그들을 만나야 하며, 예술적이고 논리적으로 만족스럽고 강력한 방법으로 자신들의 목소리를 발견하게 하고, 그들 자신의 전통에 뿌리를 박도록 도와 주어야 합니다. 그것은 힘든 일입니다. 그리고 하룻밤 사이에 열매를 맺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것은 재능과 훈련과 그리고 인내가 필요합니다.

네 번째 질문 : 종교사의 흐름과 격변에 대하여….

예술과 설교사역자들은 오늘날 일부 기독교인들이 가진 통속적 관념의 일부에서 벗어나는 길을 강력히 제시해야 합니다. 문화계의 사람들뿐 아니라 교회의 성도들도 복잡하고 어렵지만 마땅히 해야 할 공교한 논의와 기독교 신학의 원리를 부정하는 매스컴의 가치 체계에 물들게 되었습니다. 미국의 종교는 오랫동안 감성 우선(the heart first) 주의에 호소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만약 그것이 잘 되고 효과가 있다면, 그렇게 해 보십시오. 우리의 예배 역사는 이성주의와 반 이성주의의 모순된 충동 사이에 긴장감을 가지고 항상 유동적으로 변화했습니다. 오늘날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그러나 예일 신학대학을 비롯한 여러 동반자 관계의 신학대학들은 다른 관념, 매우 중요한 어떤 관념을 옹호하고 지지합니다. 그것은 역사적으로나 지금이나 감성에의 호소뿐 아니라 지성으로도 통하며 인도하는, 학구적인 성직자와 남녀 리더들의 기반 위에 기초를 두고 있습니다. 우리는 어느 때보다 이 일이 더 필요합니다.

다섯 번째 질문 : 오늘날의 인간의 영성과 신성 추구에 대하여….

우리 집은 텔레비전을 가져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뉴스를 보지 않습니다. 뉴욕 타임스지의 헤드라인 뉴스들도 제 영혼에 부담이 됩니다. 저는 점점 더 음악으로 돌아갑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제가 인간 속에 존재하는 영성과 신성을 찾는 방법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제가 믿는 바입니다.


Margot Fassler is Professor of Music History and Liturgy at the University of Notre Dame and emerita Professor of Music History at Yale. And she was director of the Yale Institute of Sacred Music.

이 interview는 2019년 발간된 Yale Divinity School의 매거진 Reflection(p.46)에 실린 것을 김영국 목사가 번역한 것입니다.

김영국 목사
김영국 목사님
대광고와 한양대학을 졸업하고 1974년 미국으로 이주 Hope International University에서 신학과 음악목회를 전공하였고 척 스윈돌 목사와 그의 음악목사인 하워드 스티븐슨의 영향을 받았으며 27년동안 남가주 오렌지 카운티의 큰빛한인교회서 사역했다. 지금은 음악목회연구원을 통해 그 사역을 더욱 구체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저서로는 ‘성공적인 예배를 위한 음악목회 프로그램’ ‘성공적인 예배를 위한 찬양과 경배’(한국장로교출판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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