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호]시편 57편의 음악목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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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57편 묵상에서 떠오르는 음악목회 단상

하나님이여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내 영혼이 주께로 피하되 주의 날개 그늘 아래에서
이 재앙들이 지나기까지 피하리이다
내가 지존하신 하나님께 부르짖음이여
곧 나를 위하여 모든 것을 이루시는 하나님께로다
그가 하늘에서 보내사 나를 삼키려는 자의 비방에서 나를 구원하실지라 (셀라)
하나님이 그의 인자와 진리를 보내시리로다
내 영혼이 사자들 가운데에서 살며 내가 불사르는 자들 중에 누웠으니
곧 사람의 아들들 중에라 그들의 이는 창과 화살이요
그들의 혀는 날카로운 칼 같도다
하나님이여 주는 하늘 위에 높이 들리시며
주의 영광이 온 세계 위에 높아지기를 원하나이다
그들이 내 걸음을 막으려고 그물을 준비하였으니 내 영혼이 억울하도다
그들이 내 앞에 웅덩이를 팠으나 자기들이 그중에 빠졌도다 (셀라)
하나님이여 내 마음이 확정되었고 내 마음이 확정되었사오니
내가 노래하고 내가 찬송하리이다
내 영광아 깰지어다 비파야, 수금아, 깰지어다 내가 새벽을 깨우리로다
주여 내가 만민 중에서 주께 감사하오며 뭇 나라 중에서 주를 찬송하리이다
무릇 주의 인자는 커서 하늘에 미치고 주의 진리는 궁창에 이르나이다
하나님이여 주는 하늘 위에 높이 들리시며
주의 영광이 온 세계 위에 높아지기를 원하나이다

• 하나님의 찬송가집인 시편에서 시 57편은 다윗의 동굴 찬양대의 탄생을 보여준다. 하나님께서는 아둘람 동굴에 모였던 사람들을 통하여 다윗의 왕국을 세우시고 찬양과 예배의 회복을 이루셨다.

“그러므로 다윗이 그곳을 떠나 아둘람 굴로 도망하매
그의 형제와 아버지의 온 집이 듣고 그리로 내려가서 그에게 이르렀고
환난 당한 모든 자와 빚진 모든 자와 마음이 원통한 자가 다 그에게로 모였고
그는 그들의 우두머리가 되었는데 그와 함께한 자가 사백 명가량이었더라”
(삼상 22:1-2)

• 동굴 찬양대원들의 자격은 환난 당한 모든 자와 빚진 자와 마음이 원통한 자들이었다, 예수님의 산상수훈의 팔복을 떠올리게 한다(마 5:3-10).

• 아둘람 동굴에서 다윗의 최고의 찬양이 탄생하였다. 다윗이 경험하는 가장 어려운 환경 속에서 가장 위대한 찬양이 터져 나온 것이다.

• 7절은 희생적 찬양을 뜻하는 찬미의 제사장의 믿음의 결단을 보여준다.

• 8절은 찬양자 스스로의 성실한 마음과 공교한 손을 연상케 하는, 균형이 있는 교육철학을 보여준다.

• 9절은 찬송 중에 거하시는 하나님께서 믿는 자들을 부르셔서 그의 찬송을 부르게 하시는 하나님의 비전을 노래하고 있다.

• 10절은 주의 인자와 주의 진리가 찬양의 핵심 단어임을 알려주고 있다.

• 11절에서 우리는 찬양의 목표를 확인할 수 있다.


다음은 지난 주 미주 중앙일보에 실린 김영교 시인의 칼럼을 소개한다.
시인에 대한 정보가 없어 알 수 없지만 우리 음악목회 동역자들에게, 그리고 아둘람 동굴처럼 어두움과 두려움 가운데 있는 모든 분에게 던져주는 또 하나의 희망의 노래가 되기를 기도한다.


이 아침에 음악으로 코로나 스트레스 넘는다
김영교 시인

“음악을 듣는 순간만은 아무리 악한 사람일지라도 아름다워지지 않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을 것이다.” 영국의 대문호 셰익스피어가 한 말이다. 음악요법을 말하는 듯하다. 몸의 주인은 마음이다. 음악을 들으면 마음이 기쁘고 편안해진다. 그 마음이 편안한 몸을 만들기 때문에 쉽게 회복에 이른다. 마음이 한없이 선량해지고 영혼을 울리는 ‘음악과 함께 삶’은 신이 인간에게 살길을 제공해준 방향 제시였다.

요사이 음악치료가 뜨고 있다. 음악이 인간 생리와 심리에 미치는 기능적 효과를 이용하여 교정하고 회복시킨다. 구약성서에도 나온다. 다윗이 사울왕의 우울증을 하프 연주로 치료한 이야기이다. 음악에 내재해 있는 영혼의 울림이 정신적 안정과 고통을 덜어주는 데 큰 효과를 낸 것이다. 하프 연주 뒤에는 다윗의 사랑이 녹아 있어 치유의 기적이 일어났다. 메시아나 9번 합창 교향곡, 또 글로리아를 작곡한 헨델, 베토벤, 비발디 등의 음악가들이 신의 영감으로 불후의 대곡을 작곡하게 된 것도 그렇다.

불면증에 걸린 어린아이에게 조용한 자장가를 들려주니 잠이 드는 경우도 있고 열병 환자에게 조용한 쇼팽의 왈츠 곡을 들려주었더니 열이 내리는 작용을 하기도 하며, 부드러운 실내음악 연주가 강심제 작용과 혈압을 강하시키는 작용을 한다는 보고도 있다.

스위스에 사는 조카를 방문했을 때다. 젖소를 키우는 이웃 목장에는 어울리지 않게 곱고 맑은 음악이나 요들송이 온종일 흘러나와 의아했었다. 젖소를 기르고 있는 목장에서의 조용한 클래식은 우유의 생산량을 증가시킨다는 얘기, 또 양계장 닭들에게 은은한 음악을 들려주고 난 뒤에 산란율이 증가했다는 보고도 들었다. 이렇듯 음악은 사람뿐 아니라 동물에게까지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현실을 체감하고 돌아왔다.

음악이 소화에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는 <동의보감> 기록에 놀랐다. 비장은 노래와 관현악을 좋아해서 귀에 음악이 은은하게 들려오면 비위가 동하여 음식을 삭히게 된다는 기록이 있다니 참으로 신통하다. 옛날 연회석에 늘 가무가 등장한 이유를 알게 되었다.

음악은 소리 교제이다. 음악을 통하여 사랑의 본체인 창조주를 만나고 그와 더불어 영혼이 마땅히 즐거워하는 것이 바로 힐링 메커니즘에 들어서는 사귐의 첫 관문이다. 사람은 신이 만든 가장 훌륭한 악기니 음악 중의 음악은 역시 인간의 입을 통하여 나오는 노래가 아니겠는가! 여과된 천상의 목소리가 사람들의 영혼을 울리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입을 통한 찬양은 창조주를 높임과 동시에 나의 세포가 공명한다. 세포가 기뻐하는 원리가 건강으로 직행, 즉 힐링으로 가는 ‘길’임을, 성인병이 난무하는 세상에 이제 음악의 효과로 증명한 셈이다.

현대의학에 있어 갖가지 치료가 등장, 회복의 길을 간다. 눈ㆍ입으로 하는 치료는 사람이 하고, 음악 치유는 하나님의 영역이다. 부족한 듯 영혼이 기뻐 공명하는 자연의 소리는 덤이다. 새들의 지저귐이나 산 계곡을 흐르는 냇물, 폭포 소리, 또 숲을 휘도는 바람 소리, 초록을 숨 쉬는 나뭇잎 소리, 해변을 철썩이는 파도 소리, 빗소리, 이 모든 자연의 소리는 하나님의 음악이다. 창조주의 음악에 자신을 온통 맡기는 일은 인간의 몫이다. 거대한 오케스트라, 이 ‘자연과 더불어’ 인류는 생존한다. ‘자연 보호’는 인간의 미래이다.

연약한 인간의 체질을 너무 잘 알고 있는 인간 창조주야말로 가장 위대한 음악가임을 아무도 부정할 수 없다. 학교도 교회도 쉬는 방콕 기간이다. 인간과 대자연을 지휘하는 오케스트라의 총지휘자를 이 코로나 스트레스가 우거진 현실에 초대하면 어떨까.

 

김영국 목사
김영국 목사님
대광고와 한양대학을 졸업하고 1974년 미국으로 이주 Hope International University에서 신학과 음악목회를 전공하였고 척 스윈돌 목사와 그의 음악목사인 하워드 스티븐슨의 영향을 받았으며 27년동안 남가주 오렌지 카운티의 큰빛한인교회서 사역했다. 지금은 음악목회연구원을 통해 그 사역을 더욱 구체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저서로는 ‘성공적인 예배를 위한 음악목회 프로그램’ ‘성공적인 예배를 위한 찬양과 경배’(한국장로교출판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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