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호]커뮤니케이션의 지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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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팀과의 커뮤니케이션 

엔지니어들이 영적인 고갈과 함께 겪는 또 하나의 갈등은 찬양팀과의 갈등일 것이다. 하나의 예배를 위해 같이 수고하는 팀인데도 예배를 준비하다 보면 서로 간에 긴장이 조금씩 생기는 것이 사실이다. 이유는 서로의 필요에 대한 요구와 해결책에 대한 소통에서 오는 차이인데, 대부분 뮤지션들이 요구를 하고 엔지니어가 들어줘야 하는 위치일 것이다. 뮤지션들의 입장에서 연주가 불편한데 엔지니어가 문제를 해결해 주지 못하니 불신이 쌓이는 것이고, 엔지니어 입장에서는 최선을 다하지만 뮤지션들이 계속 여러 가지 문제들로 불만을 제기해 오니 마음이 상하는 것이다. 이런 경우 서로가 조금씩 몸을 낮추고 상대를 배려하는 열린 마음이 필요하다. 먼저 엔지니어는 철저히 섬기는 위치임을 기억하며 ‘예스 맨Yes man’이 되라고 조언하고 싶다. 상대가 말도 안 되는 요구를 해오더라도 대답은 과격한 “노NO!”가 아닌 “그래, 한번 해볼게”인 것이다. 기계를 잘 만지는 것보다 이런 겸손하고 섬기려는 마음을 가진 엔지니어가 전체 멤버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줄 수 있고 팀의 화합을 이뤄 낼 수 있다.

먼저 엔지니어는 철저히 섬기는 위치임을 기억하며
‘예스 맨 Yes man’이 되라고 조언하고 싶다

뮤지션들은 엔지니어들이 예배를 섬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믿음을 가져줬으면 좋겠다. 모든 요구를 다 들어주진 못해도 최소한 그들은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저자의 경우도 엔지니어이지만 밴드와 음악이나 악기 이야기를 하며 많은 시간을 보내려 노력하고 있다. 뮤지션과 엔지니어는 믹싱 콘솔을 인터페이스(Interface: 상호작용의 수단)로 함께 연주하는 관계이지 결코 대립의 관계가 될 수 없다. 밴드 멤버들이 얄미울 정도로 정리 정돈을 도와주지 않는 다거나 지속적인 무리한 요구로 상처를 받는다면 혼자 고민하고 마음 상해하지 말고 찬양 인도자나 목사님을 찾아가 문제점을 상의하고 개선해 나가는 적극적인 해결 방법을 찾아보도록 한다. 우리는 모두 대화가 필요하다. 엔지니어가 찬양팀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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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nsuKim김건수
버클리 음대에서 뮤직 프로덕션 앤 엔지니어링을, 뉴욕대학교에서 뮤직테크놀로지 전공으로 석사 과정을 마쳤으며 현재는 동아 방송예술대학교 음향제작과 전임교수로 후진들을 양성하고 있다. 또한 한국 문화콘텐츠 진흥원 음악 스튜디오 (KOCCA)에 재직 중이다. 참여한 작업들로는 ‘최치우 다이나믹 재즈 쿼르테(국립극장 해오름극장)등의 음악감독으로 CCM사역자 김명식 ’사람을 살리는 노래‘ 등이 있다. 저서로는 『뮤지션을 위한 사운드 시스템 가이드북』(예솔, 2010), 『뮤지션을 위한 홈 레코딩 스튜디오 가이드북』(예솔, 2011), 『찬양 예배를 위한 사운드 시스템 가이드북』(예솔,2016)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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