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호]다 나와 찬송 부르세(13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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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nite, exultemus Domino’는 시편 95편을 노래한 칸티쿰

‘베니테 엑술테무스 도미노’는 시편 95편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 노래하며 구원의 반석을 향하여 즐거이 외치자’를 노래한 송가(Canticum) 제목입니다.

Venite, exsultemus Domino; jubilemus Deo salutari nostro;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 노래하며 우리의 구원의 반석을 향하여 즐거이외치자)
praeoccupemus faciem ejus in confessione, et in psalmis jubilemus ei :
(우리가 감사함으로 그 앞에 나아가며 시를 지어 즐거이 그를 노래하자)
quoniam Deus magnus Dominus, et rex magnus super omnes deos;
(여호와는 크신 하나님이시요 모든 신들보다 크신 왕이시기 때문이로다)
quia in manu ejus sunt omnes fines terrae, et altitudines montium ipsius sunt;
(땅의 깊은 곳이 그의 손 안에 있으며 산들의 높은 곳도 그의 것이로다)
quoniam ipsius est mare, et ipse fecit illud, et siccam manus ejus formaverunt.
(바다도 그의 것이라 그가 만드셨고 육지도 그의 손이 지으셨도다)
(시 95:1-5)(이하 생략)

 원래 송가는 대 송가(Great Canticles)로 불리는 세 개의 노래(마리아, 사가랴, 시므온의 송가)와 소 송가(Lesser Canticles)라 불리는 시편 이외의 성경에 의한 노래였으나, 후에 리터지에 따라 회중만, 혹은 성가대만, 혹은 성가대와 회중이 찬트로 부르는 성경에 의한 아홉 개의 노래를 뜻하게 되었습니다. 즉 신약의 세 개의 송가와 구약의 다섯송가(시 67, 시 95, 시 96, 시 100, 단 3:57-88), 그리고 테데움입니다.

 ‘베니테’(venite)는 ‘오라’라는 뜻인데, 교창(交唱, antiphon)식으로 두 개의 합창이 교대로 부릅니다. 가톨릭이나 성공회 아침기도시간 맨 처음에 부르며, 미국 감리교회나 루터교회에서도 아침예배 때 부르는 관습이 있습니다.

 탈리스, 팔레스트리나, 버드, 윌크스, 기본스 등 16C 르네상스 시대 다성작품이 많고, 멘델스존의‘ 시편 95편’(Psalm 95, op. 46)은 독창, 합창, 관현악으로 작곡하였습니다.

 찬송시 ‘다 나와 찬송 부르세’는 1650년 출간된 『스코틀랜드 시편가』(Scottish Psalter)에 실린 시편 95편의 운율 시편가입니다. 이 시는 흠정역을 기초로 1절 “다 나와 찬송 부르세”(O come, let us sing to the Lord)는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 노래하며…”(시 95:1)를, 2절 “그 보좌 앞에 엎드려”(Let us before His presence come)는 “우리가 감사함으로 그 앞에 나아가며…”(시 95:2)를, 3절 “참되고 높은 하나님”(For God’s a great God, and great King)은 “여호와는 크신 하나님이시오…”(시 95:3)를, 4절 “다 나와 찬송 드리세”(O come, and let us worship Him)는 “오라 우리가 굽혀 경배하며…”(시 95:6)를 운율화하였습니다.

시 95:1
O come, let us sing unto the LORD:
let us make a joyful noise to the rock of our salvation.

Psalter:
O come, let us sing to the Lord: come, let us ev’ry one
A joyful noise make to the Rock of our salvation.

 시편가란 모든 시편을 노래로 부를 수 있도록 운율화하여 곡조를 붙인 것을 말합니다. 칼빈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시인 마로(Clement Marot)와 베제(Theodore de Beze) 등과 함께 시편 150편 모두를 불어로 운율화하여 ‘제네바 시편가’(Genevan Psalter)를 만들었는데, 칼빈의 동역자인 존 낙스 목사가 스코틀랜드에 돌아가 1562년 발간된 칼빈의 『제네바 시편가』를 모델로 루스(Francis Rous, 1579-1659) 등과 더불어 ‘스코틀랜드 시편가’(Scottish Psalter)를 만들었습니다. 말하자면 영어로 된 운율 시편가인 것이죠.

 곡명 IRISH는 1749년 출간한 『찬송과 성시 모음집』(A Collection of Hymns and Sacred Poems)에 수록된 곡조인데, 더블린에서 출간해서인지 DUBLIN이란 곡명도 있고, 첫 찬송으로 불려서인지 OPENING이란 곡명도 있습니다.

 “넘치∼는 기∼쁜 맘∼∼”(7, 8마디)과 “하나∼∼님”(12마디)의 멜리스마는 하나님을 기뻐하는 기쁨의 모티브로 보여 더욱 은혜롭습니다.

김명엽찬송교실3
연세대학교 성악과 및 동 대학원 교육대학원, 오스트리아 빈 음악원에서 수학하였으며 추계예술대학교 성악과, 연세대학교 교회음악과 교수, 국립합창단 예술감독, 한국합창지휘자협회 이사장, 언더우드기념 새문안 음악교육원장을 역임하였다. 현재는 서울시합창단 단장 겸 상임지휘자, 남대문교회 시온찬양대 지휘자, 교회음악아카데미 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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