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호]교회에서 엔지니어의 역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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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는 무엇을 하는 사람인가?
: 엔지니어는 교회 사운드를 관리하는 사역자

엔지니어는 사역자이다. 전임이건 파트타임이건 예배를 섬기는 사역자이며, 찬양 예배에서는 찬양 파트뿐만 아니라 목사님의 설교 사운드까지 일체의 진행을 책임지는 중요한 직책이다. 또한 오디오 테크닉의 실력이 요구되는 자리이며, 누구보다 부지런하고 겸손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배하는 마음을 가진, 예배를 사모하는 예배자여야 한다.

Q : 실력 있는 엔지니어가 되려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나요?
Q : 사운드를 잘 듣는 방법(‘청음 및 무엇을 들을 것인가’에 대한 내용)은 무엇인가요?

시편 33장 3절
Sing to him a new song; play skillfully, and shout for joy. (NIV)
새 노래로 그를 노래하며 즐거운 소리로 공교히 연주할찌어다. (개역 한글)
새 노래로 그를 노래하며 즐거운 소리로 아름답게 연주할지어다. (개역 개정 한글)

시편에서 기자는 하나님께 노래하는 사람은 공교히 연주해야 한다고 기록하고 있다. ‘공교히’ 즉, ‘실력’있게 연주하라고 성경은 권면하고 있다. 물론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겠지만, 준비되어 있지 않아 자신의 연주가 예배를 방해한다면 성경의 ‘공교히’의 원칙에 어긋나는 것이다. 엔지니어는 자신의 사역을 위해 날마다 공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엔지니어는 믹서로 연주하는 뮤지션으로서, 좋은 엔지니어는 좋은 뮤지션이어야 한다.

① 악기 연주를 시작하라
음악을 모르고 음악을 믹스하며, 악기를 모르고 악기의 사운드를 잡아 보겠다는 것은 커다란 모순이다. 기초적인 음악 지식은 엔지니어들에게도 필요하다. 오늘 당장 결정하고 음악 학원에 등록하라! 문예회관, 대형 쇼핑몰 등 기타나 피아노, 보컬 등을 저렴하게 배울 수 있는 곳을 찾아보자.

② 교회의 시스템으로 음악 감상을…
교회가 비는 시간에 좋은 음악들을 선곡하여 시스템에 틀어본다. 목사님이나 장로님, 찬양 인도자들과 관리하시는 분들을 초대해도 좋으리라. 정기적으로 교회의 좋은 시스템을 이용하여 음악 감상을 하며 문제점을 파악한다.

③ 평소에도 가능하면 좋은 시스템으로 음악 듣기
좋은 소리를 알기 위해서는 좋은 음악을 많이 듣는 것이 귀를 훈련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여기서 음악을 듣는다는 것은 다른 일을 하면서 음악을 흘려듣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일은 모두 중지하고 음악에 집중하여 흐름을 따라 분석해 가면서 듣는 시간을 말한다. 바쁜 일상 생활에서 이러한 시간을 일부러 내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이다. 다양한 음악을 많이 들으라. 최고의 믹스 교과서는 CD들이다. 또 여러 공연장을 많이 체험해 보라. (추천: 10월경 열리는 ‘자라섬 국제 재즈 페스티벌’)

④ 헤드폰으로 음악 듣기
최근엔 헤드폰의 전성시대라고 할 만큼 좋은 헤드폰들이 다양한 회사들로부터 쏟아져 나오고 있다. 엔지니어라면 전용으로 듣는 고급 헤드폰 하나쯤 장만하는 것이 그리 사치는 아닐 것이다. 헤드폰은 휴대하기도 용이하고 가격도 스피커 시스템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리서치를 거쳐 자신이 좋아하는 사운드가 나는 제품 하나 정도 구입해 놓으면 최소 몇 년은 즐겁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⑤ 장비의 매뉴얼을 숙지하자
이론이 어려울 수 있지만 결국 부딪혀야 할 부분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 음향도 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들린다. 거창하게 외부에 나가서 큰 지식을 얻으려 하기보다는 책을 먼저 보고, 책으로 채워지지 않는 부분들은 인터넷을 통해 얻어나가자.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이 쓰는 장비의 매뉴얼을 꼭 파악하라! 장비의 가격, 크기는 달라도 기본적인 원리는 다 동일하다. 그렇게 공부하다 보면 다른 장비에 대한 이해도 생길 것이다.

⑥ 오디오 이어-트레이닝 부록을 활용하자

⑦ 인터넷을 활용한 엔지니어 커뮤니티 및 자료들도 잘 활용하면 좋은 정보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인터넷 자료들 중에는 출처나 저자가 불분명한 경우도 종종 있으므로 모든 내용을 100% 확신하는 것은 위험하며, 정보의 선별 능력이 부족한 초보자의 경우 엔지니어 커뮤니티 및 자료들은 참고하지 않는 편이 오히려 나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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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nsuKim김건수
버클리 음대에서 뮤직 프로덕션 앤 엔지니어링을, 뉴욕대학교에서 뮤직테크놀로지 전공으로 석사 과정을 마쳤으며 현재는 동아 방송예술대학교 음향제작과 전임교수로 후진들을 양성하고 있다. 또한 한국 문화콘텐츠 진흥원 음악 스튜디오 (KOCCA)에 재직 중이다. 참여한 작업들로는 ‘최치우 다이나믹 재즈 쿼르테(국립극장 해오름극장)등의 음악감독으로 CCM사역자 김명식 ’사람을 살리는 노래‘ 등이 있다. 저서로는 『뮤지션을 위한 사운드 시스템 가이드북』(예솔, 2010), 『뮤지션을 위한 홈 레코딩 스튜디오 가이드북』(예솔, 2011), 『찬양 예배를 위한 사운드 시스템 가이드북』(예솔,2016)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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