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호]하나님의 성향을 아는 예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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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가 자신이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여러 가지 이벤트를 준비할 때 가장 바라는 것이 있다면 무엇일까? 그것은 그 여인이 자신의 이벤트를 통해 감격하거나 즐거워하거나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모습일 것이다. 하지만 그 남자가 여인을 위해 이벤트를 할 때 놓쳐서는 안 될 중요한 한 가지가 있다. 그것은 아마도 그 여인의 성향을 잘 파악하는 일이다.

물론, 여인을 위해 준비하는 이벤트는 그 준비성 자체만으로도 감동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그 여인의 성향과 상황을 파악하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즉, 그 여인의 현재 상황은 어떠한지, 그 여인이 가장 좋아하는 장소는 어디인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무엇인지, 어떤 분위기를 좋아하는지, 사람이 많은 환경을 좋아하는지 아니면 아무도 없는 것을 좋아하는지, 가장 받고 싶어 하는 선물이 무엇인지 등을 파악한다면 더 감격스럽고 성공적인 이벤트로 여인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섬기고 싶어 하는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드리고자 할 때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은 바로 하나님의 성향이다. 즉, 그것은 ‘하나님은 지금 나에게서 어떤 선물, 어떤 영광을 가장 받길 원하시는가?’이다.

‘하나님은 지금 나에게서 어떤 선물, 어떤 영광을 가장 받길 원하시는가?’

 가인은 하나님의 속성을 파악하지 못하고 자신이 원하는 방식대로만 예배하려고 했다. 그렇게 하나님의 의중과는 관계없는 최선의 이벤트는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했고, 그의 입장에서만 준비된 예배는 결국 이벤트를 넘어 관계의 발전까지 나아가지 못했다. 하지만 아벨의 제사는 하나님께서 원하시던 ‘첫 새끼’의 제사였기에 그저 ‘땅의 소산’을 드린 가인과는 다른 제사를 드렸고, 하나님은 하나님의 성향을 잘 알고 있었던 아벨의 제사만 받으셨다. 아벨은 어떻게 해야 하나님께서 자신의 예배에 감격하실지 알고 있었던 것이다.

우리는 어떻게 예배하는가? 우리는 영원한 어린 양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단번에 하나님의 성소에 들어갈 수 있는 권한을 얻은 자이다. 하지만 예수의 피가 아닌 다른 것을 가지고 하나님께 드리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는 않는가? 교회 안에서 우리는 혹시 노래하는 즐거움 때문에, 맡겨진 봉사에 최선을 다해야 하기 때문에, 비즈니스나 기타 관계 때문에, 회중 앞에 당당히 서는 이생의 자랑이나 기타 이유로 인해 예배의 자리로 나오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심각하게 생각해보아야 한다. 만약, 우리가 예수의 피로 인한 감격이나 감사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예배자라면, 우리는 날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증진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고웅일
고웅일 목사님2
영남신학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기독교교육학과 신학을 전공하고, 미국 풀러신학교에서 커뮤니케이션 전공으로 박사과정을 졸업하였다. 전 풍성한교회 찬양디렉터로 사역했던 그는 한국, 미국, 중남미에서 다년 간 한인교회 사역을 하면서 다양한 교회적 상황에 따른 예배사역의 노하우들을 터득하였으며, 그 외에도 중국, 일본 및 중남미 지역을 다니면서 각 나라 언어로 선교 집회 찬양을 인도해왔다. 『꿈꾸는 예배 인도자』 의 저자이며, 현재 미국 LA 카운티 지역에 소재한 주안에교회에서 예배사역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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