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호]그 자체가 감동인 삶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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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둘째, 질적인 면에서도 다니엘은 신실하신 하나님을 신뢰하는 사람답게 자신에게 맡겨진 사명 앞에서도 신실했습니다. 그 결과 다니엘은 자신이 섬기는 사람(왕)들에게도 신뢰받는 믿음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삶의 자리에서 사람들에게 전혀 신뢰를 줄 수 없다면 그의 믿음은 잘못된 것입니다.

이에 총리들과 고관들이 국사에 대하여 다니엘을 고발할 근거를
찾고자 하였으나 아무 근거, 아무 허물도 찾지 못하였으니
이는 그가 충성되어 아무 그릇됨도 없고 아무 허물도 없음이었더라
(단 6:4).

 다니엘은 왕에게도 충성스러운 사람이었습니다. 본문에 나온 충성이라는 단어는 헬라어로 ‘피스토스’라는 형용사인데 영어 성경에는 Faithful(믿음직스러운)’이라는 단어로 번역되었습니다. ‘충성’이라는 단어가 ‘믿음’이라는 단어와 거의 같은 의미로 쓰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리하는 사람은 사람에게도 신뢰와 인정을 받는 사람임을 알 수 있습니다.

 다니엘을 시기하는 총리와 고관들이 다니엘을 넘어뜨리려고 뒷조사를 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뒤져봐도 다니엘에게서 어떤 작은 허물도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한마디로 표현해서 다니엘은 ‘털어도 먼지가 나지 않는 사람’이었습니다.

 
 어느 풋내기 변호사가 사무실을 새로 열었습니다. 막상 문을 열었으나 아무도 찾아오지 않았습니다. 그때, 한 사람이 문을 열고 들어섰습니다. 변호사는 갑자기 전화 수화기를 들고 통화하는 시늉을 합니다.

 “죄송합니다만, 맡은 사건이 너무 많아서요. 어렵겠습니다.”
 수화기를 내려놓으면서 근엄한 목소리로 말합니다.
 “손님은 무슨 사건으로 오셨습니까?”
 그 사람은 한동안 머뭇거리다가 조용히 말했습니다.
 “저, 전화국에서 나왔습니다. 선생님 사무실에서 신청하신 전화선을 연결해드리려고요.”

 그리스도인들도 이처럼 삶의 현장에서 진실을 가리는 순간, 세상 사람들에게 도리어 창피당하고 손가락질을 당할 수 있습니다.

 셋째, 상황에 따라 좌우되지 않는 믿음이었습니다. 그는 총리의 자리에 오르는 형통한 상황에서도 믿음에서 멀어지지 않았습니다. 또한 사자 굴에 들어가는 위기의 상황에서도 자신의 믿음을 지키는 신실한 사람이었습니다.

 다니엘은 다리오 왕이 쓴 조서 내용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이 상황을 피하려고 했다면 그는 얼마든지 피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다니엘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모든 것을 알고도 집에 들어가서 전에 행하던 대로 예루살렘을 향하여 창문을 열어놓고 무릎을 꿇고 기도합니다. 왜냐하면 그는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의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두려움의 대상은 오직 하나님뿐이십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세상에 대해 담대해집니다.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몸은 죽여도 영혼은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몸과 영혼을 능히 지옥에 멸하실 수 있는 이를 두려워하라
(마 10:28).

 다리오 왕의 엄청난 신임을 받고 있던 총리 다니엘은 왕의 명령을 어긴 죄로 사자 굴에 던져졌습니다. 이튿날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사자 굴에 던져졌던 다니엘은 몸에 사자 이빨 자국 하나 생기지 않고 살아 있었습니다.

왕이 심히 기뻐서 명하여 다니엘을 굴에서 올리라 하매
다니엘을 굴에서 올린즉 그의 몸이 조금도 상하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그가 자기 하나님을 믿음이었더라
(단 6:23).

 상처 하나 없이 그가 살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입니까? 다니엘이 하나님만을 온전히 의뢰했기 때문입니다. 다니엘은 자기를 잡아 먹기 위해 으르렁거리는 사자 굴에서도 하나님만을 ‘의뢰’했기 때문에 하나님이 그를 지켜주신 것입니다. 여기에서 우리가 깨닫는 것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뢰’하는 사람을 하나님이 책임져주신다는 것입니다.

 징기스칸에게는 그가 황제가 될 것을 믿고 끝까지 생사고락을 같이 한 몇 사람이 있었습니다. 징기스칸은 그들을 타르탄이라고 따로 불렀습니다. 징기스칸은 황제가 되자마자 타르탄들에게는 다음과 같은 특권이 부여되었습니다. ‘언제든지 누구의 허락없이도 왕의 집에 들어올 수 있다. 전쟁이 끝나고 나면 전리품 중에서 가장 좋은 것을 먼저 골라 가질 수가 있다. 세금이 면제된다. 사형에 해당하는 죄를 지어도 아홉 번까지 용서받을 수 있다. 나라 안에서는 가지고 싶은 땅을 얼마든지 가질 수 있다. 이러한 권리는 앞으로 4대까지 이어질 것이다.’

 세상 임금도 그렇게 하는데 하물며 신실하신 하나님이 자신에게 충성된 자에게 복을 주시지 않겠습니까?

이 다니엘이 다리오 왕의 시대와 바사 사람 고레스 왕의 시대에 형통하였더라
(단 6:28).

 이 말씀을 볼 때 훌륭한 신앙인이란 바로 신앙의 지조를 굳게 지키는 사람임을 깨닫습니다. 사람의 눈치를 보고 지조 없이 이랬다저랬다 하는 사람, 어려움에 처하지 않을까 하여 잔머리를 굴려가며 이랬다저랬다 하는 사람, 자기의 이해득실에 따라 마음이 요동하는 사람은 결코 참다운 그리스도인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다니엘은 소년 시절 포로로 잡혀 왔을 때나, 나이가 들어 80세가 가까운 나이가 되었을 때나 마음이 민첩하고 성령충만하여 지혜롭게 행한 사람이었습니다. 그의 성령충만의 비결은 지속적인 하나님과의 교제였습니다. 문제 때문에 기도하는 사람이 아니라 문제를 만나기 이전부터 늘 기도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우리는 돈만 저축할 것이 아니라 평상시에 믿음도 저축해야 합니다. 경건의 습관과 경건의 지속이야말로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의 믿음을 지키고 승리할 수 있는 비결입니다.

 다니엘은 바벨론 제국의 느부갓네살 왕이 나라를 다스릴 때에나, 페르시아 제국의 다리오 왕이 나라를 다스릴 때에나, 시종일관 변함없이 충성한 사람이었습니다. 아무 흠을 찾을 수 없는 정직한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총리대신의 자리에 올랐을 때나, 사자 굴에 들어갔을 때에도 세상과 타협하지 않는 불변하는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역사가 바뀌어도, 나라가 바뀌어도, 세월이 흘러도 하나님만을 믿고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비그리스도인인 다리오왕이 보기에도 다니엘은 감동적인 사람이었습니다.

네가 항상 섬기는 너의 하나님이 너를 구원하시리라
(단 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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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회 목사
조건회 목사는 20여 년 전, 찬양과 경배 운동이 한국 교회에 널리 파급되던 때에 압구정 소망교회에서 ‘호산나 목요찬양모임’ 지도목사로서 교회 중심의 찬양과 경배 운동을 일으켰다. 예배사역에 대한 깊은 관심과 열정으로 말미암아 ‘한국 다리놓는사람들’의 2대 대표로서 13년 동안 전국적인 예배인도자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사역의 국제화에 기여했으며, 이사장으로 섬기고 있다.
현재 서울 예능교회(전 연예인교회)를 24년째 담임하는 목사로서 경배와 찬양 운동에 흐르는 영성을 목회 현장에 적용하여 예배의 부흥을 경험한 그는 거두어 들인 귀한 열매들을 한국 교회에 나누는 것을 주님이 주신 사명으로 알고 ‘예배 목회연구원’을 설립하여 팀워크를 통한 예배 멘토십 사역은 물론 정기적인 세미나를 통해 교회 예배사역의 업그레이드를 위해 힘쓰고 있다.
장로회 신학대학원(M. Div.)과 연세대학교 신학대학원(Th.M.)을 졸업했고 미국 시카고의 맥코믹신학대학교에서 목회학 박사(D. min.)학위를 받았다. 한성엽 사모와의 사이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세상을 품은 세 아들 정훈, 영범, 영준을 두었다.
저서로서는 『신앙인들의 기도』(도서출판 바울서신), 『예배, 하나님과의 만남』, 『예배, 하나님께 드리는 응답』(이상 다리놓는사람들), 『예배 팀 사역의 노하우』(공저, 다리놓는사람들), 『담임목사가 꿈꿔야 할 예배』(공저, 예수전도단)가 있고, 치유를 주제로 하는 음반 「아무것도 염려치 말고」(1999년, 라이트하우스)를 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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