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호]내가 본 가장 훌륭한 예배 인도자

0
69

새로운 찬양대 패러다임의 핵심은 찬양대의 원래 기능의 하나인
회중찬송인도의 회복을 위하여 찬양팀 사역까지 영역을 넓혀가는 것입니다.
즉 예배에서 찬양대와 찬양팀의 사역은
균형(balance)과 조화(blending)의 원리를 따라

성실과 슬기로움(시 78:72)으로 함께 가는 것입니다.
다음의 글을 이러한 새로운 사고로 읽으면 이해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하여 여러분의 찬양대를 위한 하나님의 계획에
집중하여 합심해서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역자 주)

“제가 우리 찬양대에 들어왔을 때, 저는 어린이 합창단, 중ㆍ고등학교 찬양반, 대학 합창단, 대형교회 찬양대 등, 평생 합창단에서 계속 노래하며 지냈습니다. 플로리다에 있는 디즈니월드에 취직하여 앙상블에서도 노래했지요. 저는 성악적으로는 꽤 상당한 수준에 ‘도달’했다고 생각했지만, 기꺼이 다시 한번 찬양대에 참여하여 노래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찬양대 첫 번째 연습에서, 노래보다는 예배에 대한 지시가 더 많은 것을 보고 놀랍기도 하고 의아스럽게 생각했지요. 거기서 이야기된 의견들 중에 하나는 예배에서 손을 들어 올리는 성경적 자세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예배의 표현은 제가 전혀 고려해본 적이 없고, 매우 불편해하여 온 것으로, 저는 진실성을 느끼지 못하는 일은 어떤 것도 하기를 원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 교회 찬양대는 우리가 예배자로 성장해가는 과정 가운데 그러한 표현을 조금씩 해볼 수 있도록 격려해 주었습니다. 저는 찬양대 연습시간이라는 회중이 없는 안전한 곳에서 손바닥을 위로 하여 무릎 위에 놓는 일쯤은 별로 손해 볼 게 없다고 판단되어 그렇게 해보았습니다.
저는 그 자그마한 예배의 행위 속에서 하나님께서 어떻게 저를 의자에서 일으켜 영적으로 끌어올리셨는지를 결코 잊지 못할 것입니다. 그 후에 저는 영적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가 예배 속에서 하나님께 손을 드는 것이 자연스럽게 느껴지기까지는 몇 달이 걸렸지만, 저는 하나님을 향한 저의 마음과 손을 더욱더 힘껏 내밀기를 계속하였습니다. 언제나 하나님은 그의 넘치는 임재로 저를 만나주시고 축복해주셨습니다.
하늘나라에서 주님과 함께 있을 때까지 저는 결코 어떤 것에도 ‘도달’하였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그렇게 가는 여정을 좋아합니다….
– Steve Sweet(tenor) –

제가 친구 스티브에게 이 간증문을 부탁한 이유는 그가 저의 아주 친한 친구이며 찬양대의 훌륭한 파트장으로 있으면서, 월트 디즈니 회사에서 연중 내내 다양한 역할을 담당해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는 디즈니월드 엡콧 센터(미래의 도시)의 ‘자유의 소리’ 프로그램에서 노래하고, ‘디즈니 웨이’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동기부여 스피커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월트 디즈니가 주는 세 개의 단어

제가 이 간증문을 쓸 사람으로 스티브를 생각했던 것은 ‘로빈슨 가족을 만나세요’라는 제목의 디즈니의 최근 만화영화 때문입니다. 그 영화에서 타임머신을 만드는 일을 지휘하고 있는 발명가인 괴짜 가족의 아버지가 “계속 앞으로 전진하라(Keep Moving Forward)”라는 생활 좌우명을 모토로 정합니다. 영화가 끝나고 크레딧 자막이 올라올 때에야 관람객은 그 모토가 새로운 도전에 임하는 월트 디즈니의 삶에 대한 태도에 관한 인용문의 일부라는 것을 알게 되지요.

“계속 앞으로 나아가십시오”라는 말은 또 한 사람의 디즈니 아이콘인 데이비 크로켓의 인용문인 “당신이 옳은지를 확인하십시오, 그런 다음에 앞으로 나아가십시오”라는 뜻으로 우리 찬양대에게 주는 중요한 메시지인 것 같습니다.

진심으로 예배 인도 찬양대가 되기를 추구하는 길에서, 여러분은 중단하고 싶은 많은 유혹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그 유혹은 서로 기대하는 바가 다른 사람들일 수 있으며 지도자의 이해 부족이나 때때로 엄청나 보이는 임무에 대한 피로감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께 다시 말씀드립니다. 계속 앞으로 전진하십시오!

.여러분의 심사숙고를 위하여

저는 여러분과 두 개의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첫 번째는 지어낸 이야기이고, 두 번째 이야기는 사실입니다.

다음과 같이 가상해봄으로써 첫 번째 이야기를 시작해보죠.

당신이 예배자와 예배 인도자로서 당신의 찬양대 혹은 교회의 발전에 불만을 품게 됩니다. 그렇게 얼마동안 지내다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 겁니다. “누가 진정 올바르게 이해하고 있단 말인가? 누구에게 말하며 누가 우리에게 어디로 가서 물어보라고 할 수 있단 말인가?”

드디어 당신은 가장 유명하고 잘 알려진 어떤 교회의 예배인도자야말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일 것이라고 판단을 내립니다. 당신은 그(녀)와 만날 약속을 하고 그(녀)의 사무실에 들어가 몇 마디의 인사를 나누고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우리 교회는 틀에 박혀 꼼짝 못 합니다. 약간의 진전이 있긴 하지만, 너무 느려요. 예배가 너무나도 생동적인 당신의 교회를 보면 저는 낙심하고 말아요. 당신에게 꼭 묻고 싶은 질문이 하나 있는데, 당신의 교회는 어떻게 그러한 놀라운 예배드림의 자리에 도달했나요?”

저는 그(녀)가 당신에게 어떻게 말할지 잠시 생각해봅니다. 이것은 ‘가상’ 이야기라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하지만 저는 오래 전에 그(녀)를 만나서 잠시 함께 일한 적이 있기 때문에 다음과 같이 말할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제가 당신에게 도움이 될 만한 말은 많이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당신의 질문하는 방식 때문에 제가 좀 곤란하네요. 그래서 솔직하게 대답을 드리죠. 우리는 사실 아무것에도 ‘도달’하지 못했습니다.”

“예배에 관하여 우리가 어디에 있든지 또 무엇을 배웠든지,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주의 깊게 공부하고 그 말씀이 가르친다고 믿는 바를 기꺼이 행하면서 여기까지 걸어온 것뿐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어느 곳에도 ‘도달’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뿐만 아니고 어느 누구도 천국에서 예수님과 대면하여 설 때까지는 진정으로 결코 ‘도달’하지 못할 것입니다. 실망시켜드려 죄송합니다만 그것이 사실입니다.”

그리하여 당신은 떠날 때보다 더 낙심하여 돌아옵니다. 물론 이것이 실제 이야기라면 그(녀)는 당신에게 격려가 되는 많은 유익한 말을 해 주었을 것입니다.

당신은 돌아온 후에도 많은 생각으로 시간을 보냅니다. 저는 당신이 훌륭한 심사숙고하는 사람이기를 바랍니다. 당신이 깊은 생각에 잠겨있을 때, 당신은 하나님의 심정으로부터 직접 당신의 영혼에 부딪쳐온 번뜩이는 영감을 얻습니다.

당신은 동쪽에서부터 서쪽으로 끝없이 이어지는 상상의 직선을 인식하게 됩니다. 우리는 더 좋은 이름이 없어서 이 직선을 ‘예배의 연속선(Worship Continuum)’이라고 부를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몸에 속한 모든 사람들은 그들이 하나님을 예배할 때, 각자 이 예배의 삶의 연속선상 어딘가에 서 있는 것입니다. 모든 찬양대, 모든 교회의 개인과 단체는 이 예배의 연속선상에 서서 하나의 주요한 질문과 세 가지의 가능한 선택권이 있음을 깨닫습니다.

그 하나의 주요한 질문은 이것입니다, “나는 이 예배의 삶의 연속선상에 어떻게 서 있어야 하나?”

당신은 당신이 처음 들어온 방향인 동쪽을 향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두 손을 들어 “멈추시오”라는 신호를 보내며, “나를 더 이상 밀지 말라. 이 정도 온 것도 난 원치 않았다. 내가 있던 자리로 돌아가겠다”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죠.

또, 당신은 햇볕이 따스한 남쪽을 향하거나 아니면 춥지만 익숙한 눈과 얼음이 몸을 저리게 하는 북쪽을 향하여 서서, 어느 쪽으로도 움직이지 않고 “난 바로 여기가 좋아. 내가 영원토록 있는 이곳에 그대로 머물러 있기를 원해”라고 혼자 속삭입니다.

당신의 세 번째 선택은, 이전에 가본 적은 없지만 신선한 미풍이 부는 곳으로 알고 있는 서쪽을 향하여 서 있는 것입니다. 그 방향을 향하여 서 있기를 결심한 당신은 주님을 예배하기 시작할 때나 혹은 당신의 회중을 예배로 인도하기 위해 그들 앞에 설 때마다 서쪽을 향하여 초보적 단계의 걸음으로 조금씩 걸어가기를 시도합니다. 예를 들어, 어느 주일 예배에서의 초보적 단계의 걸음은, 누가 예배시간에 늦게 들어오는지 회중을 살펴보는 대신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찬양하는 예배의 대상과 목적에 집중하기를 다짐하는 것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하나의 작은 걸음은, 찬양대석 뒷줄에 선 키 큰 대원이 회중의 찬양과 경배 시간 동안 하나님께 드리는 찬양의 표시로 두 손을 앞으로 모아 조금 들어 올리는 것일 수 있습니다. 누가 혹은 무엇을 보느냐가 아니라, 당신과 하나님과의 관계입니다.
당신이 그러한 초보적 단계의 작은 걸음을 내딛으려 할 때, 어떤 순간에는 엄청난 계곡으로 뛰어내리려 하는 느낌이 들 수 있겠지만, 그 걸음이 성경적이라면, 하나님은 결코 당신이 추락하도록 내버려두지 않으실 것입니다. 당신이 느낄 수 있는 위험에 대한 인식은(다시 말씀드리지만, 그 걸음이 성경적이고, 누군가 일부러 만들어낸 것이 아닌 이상) 궁극적으로 두려움을 자아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활기를 주는 것임을 배워 알게 될 것이고 또 하나의 새로운 작은 걸음을 기대하는 것을 배우게 되는 것입니다. 지금부터 일 년 동안, 당신은 상당히 괄목할 만한 거리의 여정을 걸어가게 될 것입니다.

그때, 당신은 틀림없이 무언가 중요한 것을 깨달아 알게 될 것입니다. 그것은 대단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이 예배의 연속선의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가에 상관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의 온 마음은 당신이 향하고 있는 방향입니다!!!   

.내가 본 가장 훌륭한 예배 인도자

첫 번째 지어낸 이야기를 생각해 보면서, 두 번째로 제가 본 가장 훌륭한 예배 인도자를 소개하겠습니다. 이것은 실제 이야기입니다. 저는 지난 40년 동안 수많은 예배 인도자들을 보았고 그들 거의 대부분은 제가 배우고 싶고, 또 시도해보고 싶은 좋은 특징들을 가진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나 다른 분들에게는 실례가 될지 모르지만, 제가 두고두고 항상 좋아하는 예배 인도자가 있습니다.

그분의 이름은 요엘 니콜래슨입니다. 제가 그를 처음 만난 때가 1969년으로, 저의 첫 사역지였던 캘리포니아의 자그마한 전원 마을인 털록에 사는, 6피트 키에 4피트 사이즈의 몸매를 자랑하는 75세 노인이었습니다. 제가 털록에 있는 몬테 비스타 채플 교회의 음악목사로 위임되기 전에 그는 그 자그마한 교회의 송 리더였는데, 그 당시에는 ‘예배 인도자’라는 개념이 없었습니다. 또 한편으로 요엘은 털록시의 시장으로 오랫동안 그 자리에 연임되어 봉사했었습니다. 털록이란 마을은 대부분 목축업자와 농부들로 이루어진 지역사회이기 때문에 시장은, 사람들에게 봉사하기를 좋아하는 이를 위한 자리일 뿐 엄청난 정치적 파워를 추구하는 관직이 아니었습니다.

털록에 사는 모든 사람들은 요엘을 좋아했고 요엘도 주민 모두를 좋아했습니다. 이야기의 첫 출발이 좋지요?

제가 그 교회의 사역자 후보로 있을 때, 예배 중에 본 요엘의 찬송 인도를 묘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크고 멋지며 사교적인 스웨덴 혈통의 노인은 설교단 뒤에 서서 왼손에는 성경책을 펼쳐 들어 올리고, 오른쪽 손바닥은 하나님을 향하여 들고 있었습니다. 그가 어디서 그런 자세를 배웠는지 모르겠는데, 예배에서 손을 드는 행위는 그분의 예배 전통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제가 찬송가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는데, 찬송가 악보 없이 요엘은 삼절까지 모두 외우고 있었습니다!

그 자세와 접근법이 저에게는 좋았지만, 그를 훌륭한 예배 인도자로 만든 것은 그게 아니었습니다. 요엘의 비결은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그가 거기에 서 있었을 때, 그는 시종일관, 인간의 얼굴에 나타날 수 있는 가장 참되고, 진심 어린, 아름다운 미소를 짓고 있었습니다. 예수님과 사람들에 대한 사랑이 요엘로부터 쏟아져 나오고 있었습니다. 여러분이 그 예배에 참석하고 요엘이 찬송을 인도하고 있었다면, 여러분이 어떤 기분으로 들어왔든지 간에, 그와 함께 하나님을 찬양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것이 예배 인도자의 궁극적 정의라고 하지 않을까요? ‘따르는 사람들이 있는 인물’이 지도자의 정의라고 한 존 맥스웰의 말처럼, 예배 인도자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임재로 따라 들어가도록 인도하는 인물’입니다.

저는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야 그분의 위대함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저는 20살 난 청소년이었습니다. 그러니 제가 무엇을 알았겠습니까? 그러나 그 후 여러 해 동안 요엘 니콜래슨을 생각해 오면서 사랑으로 사람들을 예수님의 임재 속으로 부르던 그의 모습이 제 마음속에서 자라고 있습니다.

제가 이 책에서 말씀드린 다른 모든 것은 잊어버린다 해도, 캘리포니아 중부 지역에 살면서 사람들을 기쁨으로 사랑하며 하나님의 보좌로 인도하던 둥글둥글하고 천사의 얼굴을 가진 75세의 스웨덴계 노인의 기억된 모습은, 꼭 여러분의 마음에 각인시켜 명심하시기를 소망합니다. 우리 모두가 어떻게 하든 요엘이 했던 대로 그의 마음과 모습으로 다가갈 수만 있다면, 우리 찬양대는 진실로 유능한 예배자가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계속 앞으로 전진하십시오!

그리고, 노래만 하시지 말고 예배를 인도하십시오! 예배 인도는 찬양팀만의 것이 아닙니다. 찬양대야말로 예배 인도의 소명을 받은 교회의 가장 큰 지체입니다. 찬양대원 모두가 찬양팀 멤버임을 잊지 마십시오! 찬양대와 찬양팀은 하나입니다. (‘God with us’라는 ‘musical worship’으로 둘이 하나임을 경험하십시오)

※출처:『God’s Singers』- Dave Williamson


김영국 목사
김영국 목사님
대광고와 한양대학을 졸업하고 1974년 미국으로 이주 Hope International University에서 신학과 음악목회를 전공하였고 척 스윈돌 목사와 그의 음악목사인 하워드 스티븐슨의 영향을 받았으며 27년동안 남가주 오렌지 카운티의 큰빛한인교회서 사역했다. 지금은 음악목회연구원을 통해 그 사역을 더욱 구체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저서로는 ‘성공적인 예배를 위한 음악목회 프로그램’ ‘성공적인 예배를 위한 찬양과 경배’(한국장로교출판사)가 있다.

NO COMMENTS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