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호]필그림소년소녀합창단 조용석 지휘자

0
505

“최고의 찬양을 하나님께”라는 슬로건처럼 필그림소년소녀합창단은 지금까지 최고의 찬양을 하나님께 올려드렸습니다. 그러나 현실에 만족하지 않고 더 나은 찬양을 올려드리기 위해 지금도 연습에 연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크리스천 청소년들의 영혼을 울리는 찬양에 회중들은 큰 은혜를 받습니다. 그 찬양을 만들어가기 위해 단원들과 함께 호흡하고 영성을 나누는 필그림소년소녀합창단의 조용석 지휘자님을 만났습니다. 아이들을 향한 따뜻한 마음과 최고의 찬양을 만들어가기 위한 열정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예배음악 : 대구에서 귀한 인사를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 예배음악 구독자님들께 간단한 소개와 인사말씀 부탁드립니다.
조용석 지휘자 : 안녕하세요, 대구에서 필그림소년소녀합창단을 창단하여 18년째 함께하고 있는 지휘자 조용석입니다.

예배음악 : 인사말씀 감사합니다. 지휘자님께서는 필그림소년소녀합창단과 어떻게 인연을 맺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조용석 지휘자 : 정말 긴 스토리인 것 같은데요. 처음 필그림을 만나게 된 것은, 제가 고등학교를 크리스천 학교인 계성고등학교로 진학하게 되어 친구를 따라 개척교회에 가게 되면서입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인 것 같아요. 그곳에서 친구들과 중창단, 성가대 등에서 활동하면서 찬양을 경험하며 좋아하게 되었고, 좀 더 찬양과 음악을 배우고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때 함께 있던 친구가 합창단을 하고 있었는데, 그 친구를 따라 “필그림미션콰이어”에 들어갔습니다. 35년 전 그때는 고등학생들이 모여 “필그림선교합창단”이란 이름으로 찬양을 하는 고등학생들 합창단이었습니다. 그곳에 들어가 처음 합창이란 것을 경험하며 합창을 좋아하게 되었고, 합창단 단원으로 활동하며 합창음악과 성악을 본격적으로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35년이란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 고등학교 때 활동하던 “필그림선교합창단”은 지금 “필그림미션콰이어”로, 그리고 필그림미션뮤직센터로 성장하였습니다. 그렇게 고등학교 때 합창단원을 하며 성악을 공부, 대학을 마치고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습니다. 그곳에서 공부하며 앞으로 저의 진로와 하나님께서 저에게 가지고 계신 계획이 무엇인지 간절히 기도하며 준비하는 과정에서, 그때 미국에 함께 계셨던 “필그림미션뮤직센터 이재준 예술감독님”의 조언으로 어린이합창단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기도하며 준비하다 유학을 마치고 한국 대구로 돌아와서 2001년도에 필그림소년소녀합창단을 필그림 센터 안에 창단하게 되었고, 18년 동안 지휘자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예배음악 : 18년이라는 시간을 통해서 지휘자님과 필그림소년소녀합창단이 같이 성장했다고 느껴집니다. 맑고 섬세한 소리를 만들어내는 아이들, 최고의 찬양을 드리기 위해 노력하는 아이들을 바라보고 계시면 먼저 어떤 생각이 떠오르시나요?
조용석 지휘자 : 저희 합창단은 일주일에 한 번, 토요일 오전 10시 30분에서 오후 1시 30분까지 3시간 정도 연습합니다. 평일은 학교와 학원에 아이들이 매여 있어 거의 연습이 불가능하죠. 그래서 토요일에 한 번 하는 이 연습으로 최고의 찬양을 하나님께 드리려고 엄청 타이트하게 연습합니다. 3시간 연습 중 간식 먹는 20분 정도의 시간을 빼면 정말 쉴 틈 없이 연습하고 집에 돌아가죠. 좀 재미도 없고 힘들 것 같은데 아이들은 그다음 연습 때가 되면 또 와서 열심히 연습합니다. 합창단원으로 갓 들어온 단원들은 초반에 힘들어하죠. 하지만 1년 정도 잘 훈련받고 나면 최소 3년에서 기본 4~5년 정도는 합창단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졸업하죠. 참 대견하고 대단한 아이들 같아요. 아이들을 매주 볼 때마다 ‘아마도 하나님께서 나에게 이 아이들을 보내주셨구나’라는 생각을 합니다.

아이들을 매주 볼 때마다
‘아마도 하나님께서 나에게 이 아이들을 보내주셨구나’라는 생각을 합니다

예배음악 : 그런 아이들과 함께 호흡하고 영성을 공유하는 일은 참으로 값진 일이겠지요? 성인합창단과 소년소녀합창단은 여러 가지 면에서 차이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소년소녀합창단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조용석 지휘자 : 성인합창단에 비해 소년소녀합창단은 1년만 지나면 훈련된 많은 단원들이 졸업하고 또 새로운 단원들이 들어와서 항상 새롭습니다. 소년소년합창단의 가장 힘든 점이기도 하고 가장 큰 장점이기도 합니다. 아이들은 하얀 백지의 도화지와도 같아서 무엇을 어떻게 그릴 것인가에 따라서 그림이 완전히 다르게 나오는 것 같아요. 감사하게도 저희가 아직까지는 백지의 도화지 위에 그래도 부족하지만 예쁜 그림을 잘 그리고 있는 것 같아요. 합창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 중에 하나가 단원들의 합창단 출석과 시간 개념인데, 저희는 매번 합창단 출석률이 100%에 가깝고 연습 시간을 철저하게 지키면서 지각하는 단원이 거의 없이 연습하고 있습니다. 감사하게도 오랜 시간 훈련을 통해 이것만큼은 아직도 잘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별히 저희 필그림소년소녀합창단만의 또 하나의 장점은 스텝들과 부모님들이 기도로 만들어가는 합창단이라는 것입니다. 저희는 정기연주회뿐만 아니라 연주나 대회가 있을 때면 항상 기도의 제단을 쌓고 기도로 준비합니다. 정말 부모님들께서 열심히 기도의 제단을 쌓아 주고 계십니다. 저희가 연습하고 있는 옆방에서 기도로 응원해주시고, 기도회에 참석하지 못하시는 분들은 저녁 10시만 되면 합창단 전 부모님들께 ‘딩동’ 하고 도착하는 기도 문자로 모두 함께 기도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항상 그 기도의 응답을 해주셨습니다. 이것이 저희 합창단만의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아요.

예배음악 : 기본과 기도로 만들어진 합창단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어린 학생들은 ‘스펀지와 같다’고 합니다. 흡수력이 빠르다는 의미이겠죠? 또 한편으로 어린 학생들에게는 성인과 비교될 수밖에 없는 한계점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음악적으로 어린 단원들을 지도하는 데 있어서 특별히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교육하시나요?
조용석 지휘자 : 어린 학생들은 처음 음악을 접하는 시각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음악이나 연습자세나 처음 과정들을 매우 신중히 접하도록 지도하려고 애씁니다. 새로운 악보를 대할 때 음정을 기억하는 방법, 소리를 내는 방법, 첫 연습의 자세 등등 이렇게 처음부터 신경 써서 훈련하다 보면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몇 년이 지나면 아주 자연스럽게 자세와 소리가 나오고 그것이 좋은 전통으로 자리 잡혀서 다음에 새로운 신입단원들에게 자연스럽게 대물림이 되죠. 또 한편 아이들은 집중하는 시간이 어른에 비해 짧아서 연습이 조금만 지루하거나 의미 없이 반복하면 쉽게 지칩니다. 그 덕분에 선생님들은 연습계획을 더 철저하게 준비하게 되겠죠.^^

그것이 좋은 전통으로 자리 잡혀서 다음에
새로운 신입단원들에게 자연스럽게 대물림이 되죠

예배음악 : 지난번 우연찮게 필그림소년소녀합창단 연습하는 소리를 연습실 밖에서 들어봤습니다. 음악적으로 판단하려는 기준이 서기보다는, 하나가 되어 울리는 아이들의 찬양소리에 오히려 큰 감동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음악 외적으로 아이들의 공동체성을 이끌어내기 위해서 어떤 것들을 하시나요?
조용석 지휘자 : 저희들은 음악도 중요하지만 아이들에게 예절교육을 꼭 시키고 있어요. 합창단에 오면 꼭 인사를 잘할 수 있도록 훈련을 시키고, 합창단에 오는 누구에게든 인사하는 훈련을 합니다. 그리고 연습이 끝나고 나면 항상 성경 말씀을 조금씩 암송하며 함께 기도하는 훈련을 합니다. 그런 마음들이 찬양할 때 하나가 되어 나타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희들은 2년이나 3년에 한번 해외 순회 연주를 기획하고 준비하여 아이들에게 세계의 다양한 문화와 음악을 경험하게 하고, 거리 공연을 통해 하나님을 찬양하며 신앙 공동체 훈련을 합니다.

예배음악 : 이런 노력들과 지식들이 쌓여서 지금의 필그림소년소녀합창단이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마지막 질문을 드려보겠습니다. 개인적인 기도제목과 필그림소년소녀합창단을 위한 기도제목 함께 나눠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조용석 지휘자 : 저의 개인적인 기도 제목은, 항상 아이들을 지혜롭게 가르치며 끊임없이 아이들을 사랑하는 선생님이 되었으면 하는 것입니다. 영적으로 깨어있고 하나님과 함께 동행 하는 삶을 사는 선생님, 하나님의 마음으로 예수님의 마음으로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는 선생님이 되길 기도합니다. 또 지금 교회에서는 초, 중, 고등부에 대부분의 찬양대가 없어지고 드럼, 기타 등의 밴드가 생겨나고 있는 것 같은데, 이것도 좋지만 교회에서 아이들이 함께 모여 찬양하며 신앙교육을 하는 찬양대가 다시 많이 생겨나서 교회에서 아이들이 모여 즐겁고 재미나게 하나님을 찬양하길 개인적으로 기도합니다.
그리고 필그림소년소녀의 기도제목은 필그림소년소녀합창단 2001년도에 창단되어 올해 18년이란 시간이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희 합창단에 부어 주신 사랑과 은혜에 너무 감사합니다. “최고의 찬양을 하나님께”란 슬로건으로 세계 곳곳에서 주님을 찬양하기를 기도했었는데 하나님께서 다 이루어 주셨어요. 2005년부터 유럽 5개국 투어 연주를 시작으로 2008년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초청연주, 2010년 미국 초청연주, 2015년 폴란드국제대회와 합창제 초청연주, 2018 헝가리국제대회와 합창제 초청연주 등 세계를 두루 다니면서 찬양하며 연주했어요. 또 많은 국내와 국제합창경연대회에서 항상 최고의 자리를 허락해 주셨습니다.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기적 같은 일인 것 같아요. 매년 10명 이상의 새로운 단원이 들어오고, 또 졸업을 하고, 나가요. 훈련된 단원들이 좀 더 남아 있기를 바라는 인간적인 마음이 항상 있지만 하나님께 맡기고 매년 항상 새로운 마음으로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도록 스텝 선생님들 마음이 지치지 않도록 기도 부탁드리며, 올해 7월 17~20일까지 제주도에서 국제 유스콰이어 합창경연대회와 합창제에 초청을 받아 가는데 아이들에게는 또 한 번의 새로운 도전이고 경험입니다. 훈련되었던 많은 단원들이 나가고 여러 가지로 부족한 상태라 아이들과 같이 많이 기도하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세계 곳곳에서 오는 합창단들과의 좋은 만남과 경험이 되길 또 하나님을 찬양하는 저희 필그림소년소녀합창단이 그곳에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귀한 자리가 되길 기도 부탁드립니다.

조용석 지휘자
영남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졸업
미국남가주대학(U.S.C)연주학 성악과 졸업
University of Santo Tomas 합창지휘 석사 졸업
현) 필그림소년소녀합창단 상임지휘자
필그림라비타여성합창단 지휘자
303비전 꿈나무합창단 지휘자
삼덕소년소녀합창단 지휘자
경일여고합창단 지휘자

NO COMMENTS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