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호]어노인팅 미니스트리 대표 최요한 목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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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주님과 마주할 그 날을 기다리고, 그 순간까지 창조주 하나님을 예배하며 찬양하는 어노인팅 미니스트리 대표 최요한 목사님을 만났습니다. 찬양을 통해 살아계신 하나님을 높이고, 하나님의 자녀들을 깊은 임재의 자리로 인도하는 거룩한 사명을 감당하는 목사님과의 대화를 통해 큰 도전과 은혜를 받았습니다.
어노인팅 미니스트리 대표로 새로운 출발을 시작하시는 최요한 목사님과의 대화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예배음악 : 어쩌면 예배음악이 최요한 목사님과 마주할 때를 기다리고 있었나 봅니다. 이제야 만났습니다! 예배음악 구독자님들께 간단한 소개와 인사 부탁드립니다.
최요한 목사님 : 안녕하세요. 어노인팅에서 사역하고 있는 최요한 목사입니다. 웹매거진 예배음악을 통해 마음 나눌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저는 어노인팅 미니스트리에서 14년 동안 예배사역을 하고 있으며 현재는 대표와 인도자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예배음악 : 인사 말씀 감사합니다. 목사님이시기 전에 사람 최요한을 알아보고 싶습니다! 시간을 거슬러 주님을 처음 만났던 순간으로 가보겠습니다. 그 감동적인 순간을 함께 나눠주세요.
최요한 목사님 : 처음 뵙는 분들과 대화할 때 많이 받는 질문입니다. 하나님을 처음 만난 순간이라는 게 아마도 ‘아주 짧은 시간, 강하게 일어나는 사건’으로 해석됩니다. 목회자 가정에서 태어나고 자란 저에게 하나님은 어느 시점에 강력하게 일하시기보다는 긴 여정을 통해 오늘까지도 하나님이 누구이신지 말씀하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질문의 보편적 요지로 돌아가 보면, 모든 것에 절박하던 어린 시절 여러 번의 고난을 통해 ‘하나님은 살아계시는가?’라는 질문을 수없이 되물었습니다. 특히, 제가 가지고 있는 특이한 질병을 삶의 무게로 감당하기 시작한 시점에 더욱 물음이 강력해졌습니다. 짧은 시간 자세히 설명할 수 없지만 물음에 답하시던 하나님이 떠오릅니다. 그 물음의 답은 이 세상에서는 희미하지만 장착 다가올 하나님 나라에서는 선명한 해답을 얻을 것을 소망하며 오늘을 살고 있습니다.

예배음악 : 찬양 가사처럼 하나님과 마주할 그 순간을 소망하시는 목사님께서 이제는 하나님께 쓰임 받겠노라, 하나님을 위해 헌신하겠노라 다짐했던 계기가 있으셨을 것 같은데요. 마음에 어떤 감동이 있어서 찬양인도자 자리에 서게 되셨나요?
최요한 목사님 : 이 또한 특별한 시점이 계기가 되기보다는 지금 돌아보니 하나님께서 자연스럽게 인도하신 것 같습니다. 제가 찬양인도자가 될 것이라고 전혀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역사에 ‘만약’이라는 가정은 없지만 스스로 계획하고 있었던 삶을 생각해보면 ‘플루트 연주자’가 되었을 것입니다. 어려서 플루트 연주자가 되는 게 꿈이었고 고등학교는 예고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유학을 준비하던 도중 풀리지 않는 삶에 무게와 질문으로 가득한 저는 하나님을 알아보고 싶었습니다. 저희 가족 중에 많은 목회자가 있는데 그분들이 말하는 하나님을 제 삶에서 체험할 수 없었습니다. 다시 생각해보면 당돌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음악은 언제든지 할 수 있다는 심정으로 신학을 시작하게 되었고 질문에 또 다른 질문으로 이어지는 신학을 지금까지도 하고 있습니다. 그 길에서 아름다운 농촌 교회를 섬기시는 아버지를 돕고자 찬양인도를 했습니다. 찬양인도의 방법과 예배에 대한 갈급함으로 다리 놓는 사람들의 ‘예배인도자학교’를 찾았고 그곳에서 어노인팅을 만나게 되어 ‘워십투어 훈련’과 정규앨범 5집의 싱어로 참여하면서 공동체의 일원이 되었습니다. 이후 여러 가지의 상황을 거치며 지금까지 격려와 응원으로 찬양인도자의 역할을 맡게 되었습니다. 돌아보니 더욱 말로 설명하기가 어렵습니다.

예배음악 : 우리의 길을 인도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고, 그 인도하심을 인간의 지식과 경험으로는 전혀 가늠할 수 없다는 것을 목사님의 답을 통해 또 깨닫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바라보는 찬양인도자의 자리는 드러나는 자리이기 때문에 신앙인들의 모델이 될 수 있고, 관심의 대상이 되는 자리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런 관심의 뒤에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을 살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도 있는 것 같습니다. 목사님께서 생각하시는 찬양인도자는 무엇이고, 그 길은 어떤 길이고 어떻게 걸어가야 하는지 말씀해 주세요.
최요한 목사님 : 어노인팅에서 배운 찬양인도자의 역할은 공동체가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도록 돕는 자리입니다. 신앙인들의 표준이 되기 위해 몸부림치기보다는 자신에게 주어진 삶의 무게를 덤덤하게 감당해야 함을 익히고 있습니다. 동시에 그리스도를 따르는 모든 이들과 함께 결코 쉽지 않은 복음의 길을 한걸음 용기 내어 걷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흩어져 있는 그리스도 공동체 일원으로서 특별한 사람이 되기보다 하나님의 언약을 기억하며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기까지 주를 신뢰하며 자신과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가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도록 섬기는 자리임을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공동체가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도록
섬기는 자리임을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예배음악 : 어노인팅 사역을 통해서 많은 찬양들을 발표하셨습니다. 가장 애착이 가는 자작곡이 있다면 어떤 찬양인지, 그리고 그 찬양이 목사님께 남다른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최요한 목사님 : <영원한 사귐으로>라는 곡입니다. 신학도로서 한창 삼위하나님의 사랑과 그 관계에 대해서 밀도 있는 고민과 질문을 쏟아 놓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아직도 삼위하나님의 대한 신비함과 크심을 다 이해할 수 없지만 다양한 은혜의 방편을 통해 경험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 과정에서 삼위 하나님의 사랑을 회중 예배곡에 담고 싶었습니다.

성령이여 우리를 예수께로
예수여 우리를 아버지께로
아버지 우리를 예수께로
예수여 우리를 성령께로

인도하소서 그 친밀한 사랑으로
인도하소서 그 영원한 사귐으로

예배음악 : 저도 참 좋아하는 찬양인데요, 목사님의 찬양들을 들어보면 목사님의 음악적인 달란트도 하나님의 선물인 것 같습니다. 찬양인도자로서 음악적인 실력을 더욱 겸비하기 위해 힘쓰시고 노력하시는 부분들이 있다면 어떤 것들인가요? 찬양인도자를 준비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최요한 목사님 : 글쎄요. 이 부분은 개개인에 따라 다를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음악을 좋아합니다. 음악을 듣는 것도 좋아하고 연주하거나 노래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물론 혼자만의 시간을 이용해서요… 그리고 음악적인 도움은 어노인팅 지체들에게 많이 받는 것 같습니다.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이다 보니 좋은 음악과 음악적 표현 방법에 대해 많은 도움을 받습니다. 찬양인도를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조언을 드리자면… 음악을 공부하지 마시고 음악을 즐기세요? 하하하.

예배음악 : 메이드 인 어노인팅이시군요. 어노인팅에서 훈련되어 미니스트리 대표의 자리까지 오셨습니다. 공동체 어노인팅은 어떤 가치관을 가졌는지, 그리고 그 가치관을 향해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시는지요.
최요한 목사님 : 어노인팅은 이전의 조직적 문화에서 공동체적 문화로 전환하기 위해 큰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공동체가 무엇이냐?’라는 질문에는 아직도 서툴지만 그리스도와의 관련성과 지체들의 관계성을 중심으로 각 지체들이 함께하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갈 길은 멀었지만 공동체의 가치를 발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공동체는 불편함이 많은 것 같습니다. 삼위 하나님의 사랑에서 비롯된 공동체는 인간을 존귀하게 여기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용납과 포용, 다양함을 존중하는 태도로부터 시작합니다. 또한 어노인팅 공동체는 요한복음의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라는 말씀을 기억하며 우리를 사랑하신 하나님의 사랑으로 서로를 사랑하는 사역에 힘쓰고 있습니다. 그래서 개인의 연약함이 때로는 공동체에 무거운 짐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서로의 연약함을 함께 감당하는 불편함을 기꺼이 받아들임으로써 함께함을 포기하지 않으려 애쓰고 있습니다. 너무 이상적임을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렇게 걷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어노인팅의 부르심이라 생각합니다.

서로의 연약함을 함께 감당하는 불편함을 기꺼이 받아들임으로써
함께함을 포기하지 않으려 애쓰고 있습니다.

예배음악 : 하나님께서 한 지체, 한 사람을 택하셔서 함께하게 하시고 ‘어노인팅’이라는 공동체 속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그 사랑을 전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꿈과 그 꿈을 비전으로 품고 순종하며 걸어가는 어노인팅! 항상 축복하고 응원하겠습니다.
어노인팅에서 따뜻한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어노인팅 13집》이 나왔습니다! 먼저 축하를 드립니다. 이번 앨범은 새로운 인도자님과 함께한 것으로 아는데요, 어떤 이야기로 이루어졌는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최요한 목사님 : 이번 어노인팅 정규앨범 13집은 소병찬 간사님께서 인도하셨습니다. 사랑으로 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풍성함으로 초대하시는 하나님을 노래하였습니다. 동시에 하나님 사랑의 초대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 나아가지 못하는 안타까움을 담았습니다. 이번 앨범은 누가복음 15장을 주제로 잡았습니다. 그 말씀 속에 나오는 한 명의 아들은 아버지를 떠나야만 그곳에 행복이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 한 명의 아들은 아버지 곁에 있지만 아버지의 사랑을 깨닫지도 누리지도 못한 채 살아갑니다. 두 아들의 모습은 때론 우리의 모습과도 같습니다. 하나님 안에 거하는 것이 좋은 것임을 알지만 때론 세상 속에서 즐거움을 찾아보려고 하나님을 떠나기도 합니다. 늘 열심히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보려고 하지만 하나님의 진정한 마음을 깨닫지 못하여 하나님의 사랑을 누리지 못하기도 합니다. 성경에 표현되지는 않지만 아버지의 사랑을 누리지 못하는 두 아들로 인해서 아버지의 마음은 고통스러울 것입니다. 아버지가 진정으로 바라는 것은 아들들과 함께 먹고 마시며 사랑을 나누는 것입니다. 아버지는 언제든지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단지 아들들이 마음을 돌이키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궁극적인 하나님의 뜻이 여기에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 세상을 사랑으로 창조하셨고 그곳에서 사랑을 나누시길 원하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그 사랑으로 우리를 부르십니다. 어노인팅 13집을 통해서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져 참된 안식과 평화를 누리지 못하는 모든 자가 진정한 하나님의 사랑 안에 거하게 되길 소망합니다.

예배음악 : 목사님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목사님의 개인적인 기도 제목을 나눠주시면 저희 예배음악이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최요한 목사님 : 기도 제목은 하나님이 부여하신 제 삶의 무게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잘 감당하고 싶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가족과 어노인팅이 행복하게, 기꺼이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는 길을 걷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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