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호]남가주 사랑의교회 전임작곡가 조성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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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남가주 사랑의교회 전임작곡가이자 미국 Hope International University 음악대학 교수인 조성원 교수님을 만났습니다. 교수님의 손으로부터 하나님을 높이는 거룩한 찬양이 흘러나오기를 소망하고, 하나님을 감동케 하는 교회음악가를 꿈꾸는 조성원 교수님과의 만남 속으로 여러분을 초청합니다.

예배음악 : 바쁘신 가운데서도 저희 예배음악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 예배음악 구독자님들께 간단한 소개와 인사 말씀 부탁드립니다.
조성원 교수님 : 안녕하세요? 우선 새해를 여는 첫 시간에 이런 귀한 자리를 마련해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현재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거주하며 남편과 두 자녀의 엄마이면서 미국 기독교 사립대학인 Hope International University에서 작곡과 교수로, 남가주 사랑의교회 전임작곡가 겸 오르가니스트로, 그리고 남가주 장로 성가단의 부지휘자로 섬기고 있습니다.

예배음악 : 인사 말씀 감사합니다. 새해를 여는 첫 시간에 교수님을 만날 수 있어서 큰 영광입니다. 교수님은 어떻게 음악을 시작하셨고, 교회음악 작곡가로 오시기까지의 여정은 어떠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조성원 교수님 : 저는 5살 때부터 피아노를 치기 시작하여 어렸을 때는 나름 여러 차례의 콩쿠르 입상과 연주회를 통해 미래의 피아니스트를 꿈꿨었지요. 전혀 음악과 상관없는, 은행장이신 아버지와 치과의사신 어머니 밑에 자랐지만 저는 이상하게 무슨 음악이든 들으면 피아노로 따라 칠 수 있는 재능이 있었어요. 그것이 절대음감이라는 것도 나중에 알게 되었지요. 저의 이모부가 성악가이며 서울대 교수이신 이인영 교수님이셨습니다. 이모부가 중학교 1학년 때 정진우 교수님께 저를 소개하여 피아노를 배우게 하려고 할 때 그분이 저의 너무도 작은 체구와 손가락을 보시며 피아노보다는 작곡공부를 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하신 말씀에 그때는 너무 섭섭하여 울었는데, 결국은 김용진 교수님을 통해 작곡을 배우고 서울대 작곡과에 입학하게 되었어요. 화성학을 통해 음악의 원리와 그 과학성에 깊이 빠져 작곡하기를 얼마나 잘했는지, 날마다 감사하답니다. 대학교 2학년 때 지독한 예수쟁이였던 성악과 한 친구의 전도로 예수전도단이라는 곳에 가서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게 되고, 그곳에서 찬양의 능력과 참된 예배의 감격을 경험하여 그때부터 저는 반주하고 그 친구는 찬양을 인도하며 찬양사역을 시작하였지요. 그것이 지금의 경배와 찬양의 첫 시작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 찬양인도 하던 친구가 전체 기획 및 음악지도를 하고 제가 반주와 편곡을 하여 예수전도단 찬양집 제1, 2, 3집이 1982-84년에 탄생되었고 그 당시 그 찬양에 함께 동참했던 친구들이 그 후에 전적으로 찬양사역에 뛰어든 박종호 장로, 고형원 선교사랍니다. 그리고 절 이 세계로 이끈 그 친구가 지금의 저의 남편인 조성환 교수랍니다.

예배음악 : 믿음의 동역자들을 만나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 지금까지 오신 것 같습니다. 교수님은 남가주 사랑의교회에서 전임작곡가로 활동하고 계시는데요, 전임작곡가로서 어떤 역할을 감당하고 계시는지 자세하게 소개해주세요.
조성원 교수님 : 남편과 제가 지휘자, 반주자로 이 교회로 오게 되면서 주님께서 찬양대의 규모나 역할이 상당히 커지게 되는 은혜를 주셨습니다. 19년 전인 그 당시에, 교회에 오케스트라라는 것은 한국은 물론 미국에서도 목사님들에게 상상이 안 되는 때였었지만 감사하게도 당시 담임목사님께서 저희를 믿어주셔서 오케스트라를 창단하게 허락해 주셨고, 우선 가장 급한 것이 오케스트레이션이었기에 할 수 없이 제가 매주 편곡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교회의 예산을 생각할 때 연주자들 사례가 우선이 되다 보니 저는 무보수로 매주 많은 시간을 편곡에 할애하였고, 처음에는 힘들고 하기 싫을 때도 있었으나 날이 갈수록 저의 작은 헌신을 통해 온 교회가 찬양의 큰 은혜 가운데로 깊이 들어가는 것을 보면서 감격하게 되었죠. 그리고 남편이 Music Director이다 보니 예배음악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가 생길 때마다 저에게 작곡이나 편곡을 의뢰하여 우리 교회만의 독특한 예배음악이 만들어졌어요. 예를 들면 예배 시작 때 온 성도와 찬양대, 찬양팀과 오케스트라가 함께 어우러져 우리 교회의 상황에 맞는 찬양을 두, 세 가지를 엮어서 예배에의 부름을 대신하는데 우리는 이것을 영광송이라고 부릅니다. 1대 담임목사님이 찬양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셔서 때마다 편곡을 요구하실 때도 많았죠. 이 영광송이 우리 교회에 초청받아 오시는 목사님마다 원하셔서 곡을 가져가시다 보니 한국교회에도 어느덧 많이 퍼져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참으로 감사한 일이죠.

예배음악 : 19년 동안 변함없이 섬기신 교수님의 헌신에 큰 감동을 느낍니다. 남가주 사랑의교회는 예배음악사역원 전문부서를 통해서 교회음악 지원과 사역을 감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남가주 사랑의교회 예배음악사역원은 교회 내외적으로 어떤 역할을 하시나요?
조성원 교수님 : 저희 교회가 세워진 지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단 12명의 성도로 시작된 우리 교회가 현재의 모습이 되기까지 예배음악의 형태도 상당히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보입니다. 예배음악사역원은 교회의 예배음악을 책임지고 섬기는 역할을 하고 조성환 Music Director/음악목사의 지휘 아래 2명의 지휘자가 6개의 찬양대를 섬기고 각 예배의 찬양팀, 3개의 오케스트라, 그리고 쉐키나 뮤직 아카데미가 속해 있는데 이 아카데미에는 현재 약 300명의 학생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아카데미는 음악을 배우고자 하는 모든 사람이 저렴한 비용으로 전문가들로부터 배우게 하여 미래의 찬양대원과 오케스트라 대원들을 키울 뿐 아니라, 교회 안의 많은 전문 음악가들이 그 일을 통해 전문음악인의 역할을 감당하면서 동시에 일할 수 있는 축복을 더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현재 이곳에서 가르치는 전문 음악인들로 구성된 쉐키나 챔버 오케스트라가 지역사회와 미국사회에까지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하고 있으며, 더욱 감사한 것은 음악아카데미에서 발생하는 이익을 가지고 교회 주위의 미국 저소득층 자녀들에게 무상으로 음악을 가르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예배음악 : 교회 내외적으로 음악을 통해 귀한 사역을 감당하고 계시네요. 남가주장로성가단에 대해서도 궁금합니다. 1992년부터 시작에 창단되어서 지금까지 27년간 귀한 사역들을 감당하고 계시고 교수님은 부지휘자님으로 섬기고 계시는데요, 남가주장로성가단에 대해서 소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조성원 교수님 : 남가주장로성가단은 이곳 LA의 약 60여 개 교회에서 섬기시는 70여 분의 장로님들로 구성된, 명실공히 역사가 있고 은혜가 충만한 성가단입니다. 저희 부부가 섬긴 지는 이제 4년 차입니다. 저희가 맡은 첫해에 한국의 조찬기도회에 초청되어 조성환 목사의 지휘로 연합합창단과 함께 찬양하는 은혜의 시간을 가졌고요, 작년에 부산시민회관에서 열리는 연주회에 초청이 되었는데 상임지휘자가 다른 연주와 겹쳐서 제가 대신 가서 지휘한 일이 있었죠.
실은 지난해도 한국에 여러 교회 순회공연을 하나님의 정말 놀라운 은혜 가운데 다녀왔습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금광교회, 창대교회, 청주 중앙교회, 부산 부전교회, 포항 기쁨의교회 등을 방문했고 가는 곳마다 참으로 놀라운 주님의 임재가 있었습니다. 성가단은 매주 목요일 저녁에 나성 영락교회에 모여서 연습을 하고요. 올해도 어김없이 자리를 꽉 메워준 많은 교회 성도님들과 함께 은혜의 25회 정기공연을 했습니다.

예배음악 : 다음에 방한하실 때 초청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교수님은 오랫동안 교회음악 작곡가로서 귀한 찬양들을 쓰셨고, 교회음악 현장에서 헌신하고 계십니다. 교수님의 교회음악 철학과 특별히 예배에서 큰 역할을 담당하는 찬양대의 방향성에 대해서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조성원 교수님 : 찬양대는 잘 훈련되면 놀라운 사역을 감당하고, 훈련이 안되면 정말 교회에 너무나 어려움을 주는 단체가 됩니다. 찬양대는 노래에 재능 있는 사람이나 혹은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인 곳이 아니고 예수그리스도를 만난 성도들이 찬양을 통해 주님께 영광을 돌리고 예배음악을 인도함으로써 성도들을 돕고 예배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담임목사님과 함께 동역하는 귀한 기관이라고 믿습니다. 그래서 이런 차원에서 찬양대는 정말 훈련이 되어야 하고 교회에 온 새 신자가 교회에 적응하기 위해 들어가야 하는 곳은 아닙니다(웃음). 교회를 사랑하고 예배가 무엇인지를 아는 분들이 시간과 정성을 들여 찬양을 준비하는 곳이 되어야 합니다. 이런 차원에서 찬양대는 계속 발전되고 유지되어야 합니다. 다만 시대가 변하고 음악 스타일도 변해가므로 너무 일방적인 한 시대에 국한된 찬양을 함으로써 치우치게 되는 것을 보완해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메시지는 변하지 않지만 시대에 맞는 틀이라는 차원에서 옛것과 새것을 병행해나가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복음송이라는 단어보다는 경배와 찬양 곡들과 전통 곡들을 함께 사용함으로써 시대에 동떨어진 찬양대가 아닌, 필요하다면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찬양대가 되면 좋겠습니다. 저는 작곡가로서 이러한 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찬양을 부지런히 써나가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남가주 사랑의교회는 그렇게 훈련하고 계속 변화하고 발전하려고 합니다.

예배음악 : 위의 질문에 이어서 찬양대의 지도자들인 지휘자와 반주자들에게 말씀해주고 싶으신 봉사자의 자세에 대해 나눠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조성원 교수님 : 잘하고 계시겠지만 지휘자들과 반주자들이 평생 교육을 통해 음악적으로 발전해야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이제는 지휘자들이 음악적인 면에서만 대원들을 이끌어가는 게 아니고 영적인 면에서도 깨어있어 찬양대원들이 영적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도전과 깨우침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우선 우리 리더로 세움 받은 자들은 주님이 교회를 사랑한 것처럼 대원들을 사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반주자들도, 전통음악을 악보만 보고 잘 연주하는 것도 감사하지만 경배와 찬양곡들의 반주법 등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배워가야 합니다. 제가 현재 몸담은 대학 Hope International University에서 이런 배움의 길을 지휘자들과 반주자들에게 주고 있습니다. 이 대학은 오렌지카운티, 플러튼 시에 자리한 거의 백인이 90% 이상으로 이루어진 기독사립대학인데요 올해로 90년이 된 아주 역사 깊은 대학입니다. 사실 미국 내의 사립대는 거의 기독교 재단에 의해 세워졌으나 지금껏 그 이념이 변질되지 않고 지켜지는 곳은 신학교를 제외하곤 거의 없다고 보입니다. 그러나 HIU는 철저하게 기독교 교육이 실현되고 있는 몇 안 되는 대학 중 하나라고 자부합니다. 22년 전에 남편인 조성환 교수가 이 대학에 유일한 한국인 교수로 오면서 한국인들이 좀 더 편히 공부할 수 있도록 한국어 통역으로 공부하는 2년 과정의 교회음악석사(Master of Church Music) 학위 과정을 만들어서 지휘자들과 반주자들을 배출해내고 있습니다.

예배음악 : 올해 초에 한국교회음악출판협회 주최 서칭페스티벌 강사로 초청이 되셨습니다. 공통과정과 반주과정에서 강의를 하시게 되었는데요, 어떤 강의를 준비하셨는지 미리 알 수 있을까요?
조성원 교수님 : 위의 질문 중 지휘자와 반주자에게 바라는 내용과 일맥상통하는 내용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반주자들에게는 찬송가나 경배와 찬양곡들을 어떻게 반주할 수 있을지 좀 더 구체적으로 편곡하는 법을 배우고, 지휘자들과는 실제 사역하면서 부딪히게 되는 어려움, 또는 인간관계에서 어떻게 풀어나가야 주님이 원하시는 영적 성장을 이룰 수 있을까 함께 고민해 보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예배음악 : 강의가 기대됩니다. 마지막으로 교수님의 기도제목을 함께 나눠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조성원 교수님 :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점 꿈을 꾸지 않게 되는 자신을 보게 되었어요. 그런데 주님이 요즈음 저에게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아요. 더는 주저앉아 있지 말고 주님을 위해 다시금 꿈을 꾸라고요, 주님의 나라가 이곳에 임하도록 믿음으로 꿈을 꾸며 주님을 감동케 하는 교회음악가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예배음악 : 하나님을 감동케 하는 교회음악가를 꿈꾸시는 조성원 교수님을 저희 예배음악이 함께 응원하고 기도하겠습니다.

조성원 교수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및 동 대학원 작곡가 졸업
UCLA 대학 작곡 PH. D
미국 Hope International University 음대 교수
남가주 사랑의교회 전임작곡가 및 오르가니스트
남가주장로성가단 부지휘자 및 전임작곡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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