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호]카리타스합창단 음악감독, 성서 번역가 이선종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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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음악 : 많은 사역으로 바쁘신 가운데서도 저희 예배음악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예배음악 구독자님들께 간단한 인사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선종 목사님 : 웹매거진 예배음악 구독자님들께 지면으로나마 인사드릴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반갑습니다.

예배음악 : 인사말씀 감사합니다. 목사님께서는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을 나오셨습니다. 지금의 목사님을 있게 한 음악의 첫걸음이셨을 것 같습니다. 목사님의 음악인생 이야기를 간단하게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선종 목사님 : 네, 저는 가난한 집안에 외롭고 서정적인 분위기에 젖어있는 조금은 특별히 예민한 아이였습니다. 원래는 문학을 하려 했는데 음악이 지닌 직접적인 통시적 힘에 마음을 빼앗겨 음악을 하게 되었습니다.

예배음악 : 교회음악의 비전을 품고 미국으로 가셨습니다. 기회의 땅이자 훈련의 땅 미국에 가셔서 어떤 공부와 어떤 사역들을 하셨나요?
이선종 목사님 : 자녀들이 미술과 음악을 전공해서 아이들과 함께 예술교육에 참여하였고, 저는 예배음악을 공부하고 신학에 더욱 매력을 느껴 신학학과 구약 과정 두 코스를 전공했습니다. 그리고 합창이 지닌 통합과 통찰과 협력의 예배를 찬양대와 합창단에서 추구하고 실험했습니다.

예배음악 : 카리타스합창단에서 음악감독으로로서 활동도 하고 계십니다.  사역들로도 바쁘신 가운데서도 합창단 활동을 하시는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이선종 목사님 : 설교자들이 회중들의 공동체인 교회에서 말씀과 삶을 실험하고 운영하는 것처럼 예배음악가는 자신의 예배를 협력하는 찬양자들과 예배와 삶의 현장에서 가꾸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해서입니다. 한 찬양자의 바른 마음과 찬양자의 자각은 곧 삶에서 실천적이고 열정적인 그리스도인이 되는 데 결정적으로 역할을 합니다. 함께 찬양하는 것은 노래 운동이 아니라 하나님 운동입니다. 그가 예배에 서 있건 삶의 현장에 서 있건.

함께 찬양하는 것은 노래 운동이 아니라 하나님 운동입니다.

예배음악 : 특별히 이번에 목사님의 고백이 담긴 도서가 발간되었습니다. 『찬양자를 위한 묵상』이라는 도서인데요, 이 책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말씀은 무엇인가요?
이선종 목사님 : 찬양자들 특히 예배음악을 기획하고 직접 시연하고 제사드리는 자들의 마음에 관한 것입니다. 두 가지인데, 이는 시편 143편에 나오는 ‘진실과 의’입니다. 진실은 예배의 현장에 하나님의 마음과 소통하는 것인데 소통의 영을 ‘두려움’에 두었고요, 의로움은 찬양자는 음악적 탐닉을 추구하는 기술자가 아니라 스스로 하나님의 완전하심을 종노릇 하는 융통성 없는 자기 제한의 행동입니다.

예배음악 : 이번에 서칭페스티벌 2018.07 세미나에 영성강의 강사로 많은 교회음악 지도자들을 만나셨는데요, 강의에서 하신 말씀을 저희 예배음악에서 다시 한번 나눠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선종 목사님 : 위의 질문과 이어지는 내용이 되겠네요. 하나님의 자녀로서 진실에 의거해 자발적으로 스스로를 제한하려는 영적 기질을 훈련해야 한다는 거예요. 스스로 제한하려는 실천적이고 구도자적인 거친 규칙에 자신을 혹독하게 취급하죠. 남보다 낮게 여기는 것에서부터 하나님 앞에 선 통시적 현장에서 두근거리는 영, 거룩함을 어떻게든 마지막 벼랑 끝에서 포기하지 않으려 하는 거죠. 종은 주인을 결코 앞서지 않습니다. 성서에 의하면 찬양자는 하나님의 가장 가까이에 있는 최측근입니다. 종은 자기를 나타내는 자리에 서지 않습니다. 주가 주신 행동을 수행현장에서 자신의 역할을 멈춰야 합니다.
의로운 찬양은 삶에 나타난 구도하는 심정이 음악의 소재를 통해 예배무대에서 나타난 영성입니다.

종은 주인을 결코 앞서지 않습니다.
종은 자기를 나타내는 자리에 서지 않습니다.

예배음악 : 지금도 교회음악 지도자를 꿈꾸며 준비하는 많은 이들에게 특별히 당부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나요?
이선종 목사님 : 하나님은 우리의 생각보다 크십니다. 음악가들은 영적으로 많은 것을 분별하고 봅니다. 특별히 예배음악가들은 음악가적 능력보다 하나님의 비밀코드들과 아주 가까이 섭렵할 특권을 주셨습니다. 이 능력을 찬양대원과 예배주관자들과 나눌 때 그들의 수준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수준에 추구하도록 주신 힘입니다. 이 추구를 수평적 활동에 멈춘 교회 음악가들만 있다면 예배에서 드러나야 할 하나님 임재와 경외의 신비는 종교적 행위에 파묻혀 버립니다. 찬양자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표현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꿈의 소재인 사운드를 통해 그 크신 운동력과 영성이 아주 잘 나타날 수 있는 게 음악입니다. 실제 하는 예배에 이것을 보여주라는 뜻입니다. 그러나 이 능력이 자기 과시나 삶의 도구나 자기실현(먹고 사는 도구와 명예)이 되어선 안 됩니다.
교수들과 유명한 연주자들이 대형교회에 많습니다. 만약 유능한 음악가들이 큰 교회에만 있다면 예배는 대형교회에만 있나요? 세련된 음악가들이 가지고 있는 허상들을 바로 보아야 부족한 지휘자가 찬양하는 작은 교회에서 이 두려움의 신비를 볼 수 있습니다. 예배는 음악 기술 지상주의자들이 뽐내는 쇼가 아니라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자들이 마지막까지 그분의 통시성을 표현하지 못해 울고 있는, 이름 없는 이들의 외로운 현장입니다. 음악가들은 감동을 가슴에 익숙하게 감응하는 자들입니다. 하나님의 신비를 보면 찬양에는 엄청난 보물들이 지천입니다. 이것들을 보라고 권합니다.

예배음악 : 마지막으로 목사님의 기도제목을 함께 나눠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선종 목사님 : 3년 전에 대형교회 찬양 사역을 중지하고 구약의 백성들에게 하나님 자신을 보게 하시는 근본적인 마음동행을 공부하게 되었는데, 하나님의 사랑(헤세드)에 이어 ‘두려움의 신학’, ‘마음 동행’, 그리고 ‘찬양자를 위한 묵상’까지 하나님의 시선에 대한 그리스도인들의 행동에 묵상해왔습니다. 계속해서 다음 주제를 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비전문가가 지휘하는 작은 교회 찬양대를 위한 훈련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습니다. 지혜를 구합니다.

 

이선종 목사
서울대학교 음악대학(BA)
Hope International University. Master Christian Music(MCM)
Korea Presbyterian College of America(MDiv)
Presbyterian Theological Seminary of America(Thm) 수료
Cantor, Music Pastor
카리타스합창단 음악감독
VKCC 지휘자
성서 번역가

_이메일 : Lk4241@gmail.com
_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sunjong.lee.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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